[디지털투데이 석대건 기자] “기술이 중요한 게 아니라, 기업의 비즈니스가 우선입니다”

정석호 VM웨어 상무는 과도기를 거치고 있는 클라우드 생태계를 기준의 변화를 통해 표현했다. 

초창기까지만 해도 클라우드는 기업 입장에서 레거시 인프라를 대체하는 기술 혹은 트렌드로 인식됐지만, 하이브리드 · 멀티 클라우드 운용이 가능해지고 특화 솔루션이 속속 등장함에 따라 클라우드 역시 기업의 비즈니스 보완재로 바뀌었다는 것.

이같은 변화는 AWS, 애저 등 클라우드 제공사가 지원하는 ‘클라우드 네이티브 서비스’가 큰 영향을 미쳤다. '클라우드 네이티브’란, 클라우드를 활용할 기업의 서비스에 맞춰져 크기와 성능이 최적화된 접근 방식이다. 말 그대로, 산업 맞춤형 클라우드인 셈이다.

기업은 필요한 '클라우드'를 골라 쓰기만 하면 된다  

예를 들어, 비디오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하는 미디어 기업이 클라우드로 쓰고자 한다면, 그에 해당하는 ‘클라우드 네이티브’ 서비스를 고르면 되는 것. 

AWS의 예시로 들면, AWS은 비디오 스트림을 위한 클라우드 네이티브 서비스로 'Amazon Kinesis Video Streams’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이 ‘Kinesis Video Streams’는 수백만 대의 디바이스에서 스트리밍 비디오 데이터를 수집하는 데 필요한 모든 인프라를 자동으로 프로비저닝하고, 스트림의 비디오 데이터를 안정적으로 저장, 암호화 및 인덱싱하며, 사용자가 간편한 API를 통해 데이터에 액세스할 수 있도록 지원하게끔 특화돼 있다고 AWS는 설명한다.

스트리밍 기업은 ‘Kinesis Video Streams’을 중심으로, 이를 지원하는 또 다른 네이티브 서비스를 결합해 클라우드 환경을 구축할 수 있다. 더불어 별개 네이티브 서비스와도 결합, 새로운 서비스 애플리케이션 구축도 가능하다.

비디오 스트리밍 기업을 위한 '클라우드 네이티브' 서비스 결합 구조도(사진=AWS)

클라우드, HW 아닌 SW로  관점 변화해

이에 따라 기업의 클라우드 고민도 쉽게 됐다.

클라우드 공급업체가 ‘어떤 클라우드 네이티브 서비스를 제공하느냐’에 따라 자신들의 니즈를 맞추면 된다. 인프라에 대한 HW에서 SW 관점 변화는 기업 단위가 아닌, 기업 내 부서 단위까지 서비스 애플리케이션 출시도 가능해지게끔 만들었다. 골라서 쓰기만 하면 된다. 동시에 기업은 안정성을 확보하고 서비스 출시 시간을 단축할 수 있게 됐다.

클라우드 업계 관계자는 “클라우드 네이티브 서비스는 기업 맞춤형”이라면, “신속하고 안정적인 서비스 출시를 원하는 기업의 요구를 얼마나 잘 받아들이는지가 클라우드 업계의 지상 과제”라고 말했다.

MS 애저의 클라우드 네이티브 서비스 (사진=MS)

 

저작권자 © 디지털투데이 (Digital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