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유다정 기자] 비트코인이 1000만원을 돌파하며 투자 기대감이 상승하는 동시에 해킹 등 사이버 공격에 대한 경각심 또한 고조되고 있다. 이에 디지털 자산 거래소 후오비 코리아(Huobi Korea)는 사이버 위기 상황 대응 체계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후오비 코리아는 사이버 공격에 대비한 신속 대응 및 유관기관 간 협력체계 강화를 위해, 한국인터넷진흥원(이하 KISA)이 29일~ 30일 실시한 ‘민간분야 사이버 위기대응 모의훈련’에 참여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모의 훈련에는 60개 민간 기업, 총 2만5815명이 참여했다. 이는 2018년 상반기 9266명(38개사)보다 약 2.8배에 달하는 참여율로 역대 모의훈련 중 최대 규모다.
사이버 공격 발생부터 재발 방지 대책 수립까지 해킹 공격 대응에 대한 다양한 훈련 과정이 진행됐다.
가상화폐 거래소를 겨냥한 ▲APT(지능형 지속 위협) 해킹 메일 공격으로 계정을 탈취해 악성코드 유포한 상황에 대한 대처 훈련 ▲DDoS(분산 서비스 거부) 공격에 대한 거래소 실전 대응 체계 점검 ▲APT와 DDoS 동시 발생을 염두에 둔 실제 및 도상 훈련 병행 등 상황별 사이버 공격에 대한 실전 대응 체계를 갖출 수 있도록 진행됐다.
후오비 코리아를 포함한 23개사는 실제 운영 중인 웹사이트에 화이트 해커를 투입한 모의 해킹 진행으로 보안취약점을 찾아 조치하는 훈련도 수행했다.
박시덕 후오비 코리아 대표이사는 “거래소 시스템에 대한 집중 모니터링, 악성코드 유포 탐지 등 평소 대응 체계 운영에 대한 내용을 이번 모의 훈련을 통해 점검하는 좋은 기회가 됐다”며 “앞으로도 정기적인 훈련을 통해 사이버 공격에 신속하고 체계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대비하고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박 이사는 “KISA에서 운영하는 사이버 위협정보 분석·공유 시스템(C-TAS) 회원사로서 C-TAS 시스템을 통해 수집되는 침해사고 정보에 빠르게 대응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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