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과 디자이너를 위한 플랫폼, 쉐어멜론
스타트업과 디자이너를 위한 플랫폼, 쉐어멜론
  • 이병희 기자
  • 승인 2019.05.31 13: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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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재 쉐어멜론 대표 인터뷰

[이병희 기자] 스타트업이 창업과정에서 가장 큰 도움이 필요한 업무 중 하나가 디자인 분야이다. 회사 로고 제작에서부터 패키팅, 영상, 홍보물, 브로셔, 웹사이트 등 비즈니스를 위한 필수 요소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전문 디자이너가 별도로 없어 어려움이 많은 것이 현실이다. 그래서인지 최근 들어 스타트업의 디자인 업무를 온라인 상에서 대행해주거나 컨설팅해주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 

스타트업과 디자이너를 위한 플랫폼이라는 비전으로 만들어진 쉐어멜론(대표 김용재)도 주목받고 있다. 다른 회사에는 없는 ‘기업 성격 분석’이라는 특화된 솔루션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7분 만에 설문에 응답하면 기업의 성향이 나오고, 기업 성향과 유사한 디자이너와 일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는 것이 고객의 관심을 끌고 있는 것이다.  

디오 플랫폼 소개
디오 플랫폼 소개

김용재 대표는 “쉐어멜론은 글로벌 시장의 스타트업들을 타깃으로 디자인을 공급해 주는 회사”라면서 “브랜딩 과정을 자동화를 통해 말로 설명할 필요 없이 단순한 클릭으로 소통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그 시스템이 디오((DEEO)다. 쉽게 말해 디오는 일이 필요한 디자이너와 디자인 분야 협력이 필요한 기업을 온라인 상에서 연결해주는 것이다. 브랜딩 컨설팅 뿐만 아니라 컨설팅에 따른 맞춤 디자인 매칭, 로고부터 웹, 마케팅까지 받을 수 있다. 디오는 쉐어멜론이 2018년 창업선도대학 지원사업의 대상 기업에 선정되는 역할도 했다. 

쉐어멜론은 디자이너가 모인 회사로 브랜딩 컨설팅과 제품 디자인에 집중해서 사업을 벌여왔다. 1년간 120여개 고객사 업무를 맡을 정도로 성과도 좋았다. 김용재 대표는 고객들을 만나다보니 소통 과정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았고, 이러한 소통의 시간을 줄이는 데는 성향이 유사한 사람들이 일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만든 것이 기업 성향 분석 툴이다. 

김용재 대표는 “쉐어멜론이 다른 곳과의 차이는 기업을 하나의 인격체로 생각하고, 기업 성격을 분석해서 거기에 맞게 브랜딩을 해준다는 것”이라며 “성향이 유사한 회사와 디자이너랑 매칭 시켜주는 온라인 플랫폼을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기업 성향은 총 32개로 나눠져 있고, 이를 알기 위해서 60개 문항도 쉐어멜론에서 직접 만들었다. 예를 들어 기업이 ‘내부적으로 수직적인 구조냐, 수평적인 구조냐?’, ‘주된 활동이 창의적이냐, 분석적이냐?’ 등의 질문에 답을 하게 되면 자동적으로 기업 성향이 나오게 되고, 거기에 맞는 디자이너와 작업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김용재 대표는
김용재 대표는 "디오 서비스가 창업자와 디자이너를 연결해주는 최적의 솔루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용재 대표는 “기업 성향 분석이라는 것이 아직 국내에서는 생소하지만 유럽 등 해외에서는 관심을 많이 갖고 있어 글로벌 진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로 영어로 만들어진 디오 베타 버전으로 해외 고객들이 찾는 수요가 늘고 있다. 

쉐어멜론의 주요 고객은 스타트업이다. 스타트업 초반부터 해외 진출까지 타깃으로 하고 있다. 상품 구성도 스타트업, 엑셀러레이팅 패키지, 해외진출 패키지로 구성돼 있다. 글로벌 시장 진출을 노리는 것은 김 대표의 이력 덕분이다. 김 대표는 미국 로드아일랜드 미대 (RISD) 졸업 후 3D프린터와 스크린 프린팅을 이용해 다양한 자체 제품을 디자인한 쉐어멜론을 미국에서 처음 창업하기도 했다. 미국의 창업시스템을 직접 경험했기에 해외 고객의 요구를 알 수 있었다. 

그는 또한 국내 디자이너의 해외 진출을 돕기 위해 디자이너공급소, 일명 ‘디공소’로 불리는 모임까지 만들었다. 디자이너 500여명까지 커져 정기 모임 등을 진행하고 있으며, 디오 서비스가 완성될 때 플랫폼의 한 축을 담당할 디자이너 영역을 채워줄 강력한 무기인 셈이다. 김용재 대표는 “창업자와 디자이너를 다 도와줄 수 있는 서비스를 만들고 싶다”면서 “디오를 만들면 디자인 전문가가 필요한 스타트업과 일감이 필요한 디자이너의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는 솔루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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