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유다정 기자] 우버와 리프트가 상장 회사로서 처음으로 수익보고서를 작성했다. 승차공유 사업으로 시작한 두 회사는 유니콘 기업(기업 가치가 10억달러 이상인 비상장 스타트업 기업)으로, 기업공개(IPO) 당시 많은 기대를 얻었으나 실적은 초라했다.

우버는 2019년 1분기 31억 달러(한화 약 3조 6976억원)의 매출, 10억 달러(약 1조 1929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승차공유 부문 보다 우버이츠 성장세가 더 높은 추세다.

이 회사는 우버 이츠가 계속해서 눈에 띄는 성장을 보이면서 같은 기간 동안 총 예약액은 34% 증가한 146억 달러(약 17조 4148억)를 기록했다.

다라 코스로우사히 우버 대표는 성명을 통해 "이달 초 우리는 공개 기업이 되는 중요한 단계를 밟았고, 현재는 지역 교통과 상업을 위한 원스톱 기업이 되기 위한 전략을 실행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1분기에는 플랫폼 전체의 참여가 그 어느 때보다 높았으며, 하루 평균 1700만 건의 여정과 연간 총 예약은 590억 달러의 비율로 진행됐다"고 밝혔다. 

긍정적, 부정적인 주가 예측이 모두 나오고 있는 가운데, 우버는 실적 공개를 앞두고 0.25% 하락한 39.90 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우버는 뉴욕증권거래소에 데뷔한 지 3주 만에 IPO 가격보다 낮은 가격으로 거래됐다. 이 회사는 5월 초에 주당 45달러로 가격을 책정해 81억 달러를 모금한 바 있다. 다음 날 아침, 사업은 주당 42달러의 실망스러운 가격으로 문을 열었고, 적어도 리프트와 비슷한 IPO 팝을 예상했던 시장에 충격을 줬다.

우버의 핵심 사업인 승차 공유는 다른 부문보다 훨씬 느리게 성장하고 있다. 전체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 증가했지만 승차공유 부문 매출은 9%에 불과했다. 우버 이츠의 매출은 89% 증가했고 총 예약는 108% 증가했다.

(이미지=플리커)
(이미지=플리커)

한편 우버의 경쟁사인 리프트는 목요일 주당 56달러로, 2.5% 하락했다. IPO 가격인 주당 72달러보다 훨씬 낮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리프트는 1분기 7억 7600만 달러의 매출, 11억 4000만 달러의 손실을 올렸다. 회사의 매출은 월스트리트 추정치인 7억 4000만 달러를 넘어섰고 손실도 예상보다 훨씬 높았다.

리프트 공동창업자 겸 최고 경영자인 로건 그린은 "액티브 라이더가 46%, 매출이 95퍼센트 증가했다. 교통은 우리 경제의 가장 큰 부분 중 하나이며, 우리는 여전히 자동차를 소유하는 데서 서비스로의 교통으로 가는 엄청난 전환의 초기 단계에 있다"고 말했다.

테크크런치는 "우버와 리프트의 미온적인 IPO는 월스트리트의 고가의 유니콘에 대한 불확실성을 밝혀냈다"며 "많은 사람들이 미래의 벤처기업, 특히 승차차선이나 자율주행차와 같은 입증되지 않은 산업의 기업들이 어떻게 공개회사로 갈 것인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고 비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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