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석대건 기자] 한국 클라우드 시장을 향한 글로벌 IT기업의 구애가 뜨겁다. 

구글은 한국 내 클라우드 사업을 확대하는 한편, 데이터와 AI 기술력을 기반으로 클라우드 시장 리더십을 가져가겠다고 23일 밝혔다.

이지영 구글 클라우드 한국 총괄은 “구글의 클라우드 사업에서 한국 시장은 전략적으로 중요한 시장”이라며, “2020년 초 서울에 신규 리전 개설”도 그 연장선에 있다고 설명했다. 

구글은 지난 4월, '구글 클라우드 넥스트 2019' 행사에서 2020년 초에 서울 리전을 개설한다고 발표했다. 아태지역에서는 도쿄, 대만, 홍콩, 싱가포르, 뭄바이, 시드니, 오사카에 8번째 리전이다.

현재 국내에는 AWS와 MS가 데이터센터를 설립, 운영 중이다. 구글은 하이퍼 스케일의 인프라스트럭처, 오픈 플랫폼, 그리고 데이터 이노베이션을 내세워 빠르게 한국 시장을 공략하겠다고 밝혔다.

이지영 구글 클라우드 한국 총괄은 “구글은 강력한 데이터센터 인프라와 기술적 우위가 강점”이라며, “고객사 (인프라) 상황에 맞는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이 중요한데, 구글은 멀티 클라우드 등 타사와 차별적인 솔루션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구글은 한국에서의 예상 고객으로 제조, 게임, 스타트업계를 전망하고 있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과정에서 레거시 산업군, 잠재 성장 동력을 가진 게임 · 스타트업의 클라우드 니즈를 공략해 시장 점유율을 키우겠다는 것

양승도 구글 클라우드 코리아 엔지니어링 총괄은 “한국은 게임 등 비즈니스 혁신 부분의 클라우드 수요가 많다”며, “(향후) 서울 리전뿐만 아니라 다른 도시에서 많은 고객이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리전을 런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