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석대건 기자] 화웨이가 궁지에 몰렸다. 

미국 정부가 화웨이를 거래 제한 기업 명단에 올린 후, 구글은 화웨이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관련 비즈니스를 중단했다고 로이터통신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화웨이는 구글의 안드로이드 쓸 수 없게 됐다. 이제 화웨이가 안드로이드를 쓸 수 있는 방법은 오픈소스(AOSP)를 통한 방법뿐이다.

(사진=화웨이)
(사진=화웨이)

안드로이드 버전은 두 가지로, 구글이 배포하고 구글 서비스 프레임 워크(GSF)가 탑재된 ‘구글 안드로이드’와 안드로이드 코어 버전으로 개발자 사이트를 통해 배포되는 ‘안드로이드 오픈소스 프로젝트(AOSP)’ 버전이 있다. 안드로이드 오픈소스 버전은 GSF가 설치되지 않아 구글 플레이 스토어, 앱 방식으로 사용할 수 없다.

일반적인 제조사는 애플리케이션의 배포와 사용자 편의성을 고려해 첫번째 ‘구글 안드로이드’를 탑재한다. 그런데 거래 중지로 인해 화웨이는 해당 버전을 사용할 수 없게 됐다.

만약 화웨이가 ‘구글 안드로이드’를 사용할 수 없다면 자체 OS를 사용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3월, 위청둥 화웨이 모바일 부문 CEO는 독일 언론 디벨트와 인터뷰를 통해 “우리는 파트너 기업의 운영체제를 완벽하게 지원하며, 안드로이드와 윈도는 언제나 우리의 첫 번째 선택”이지만, “만약 안드로이드를 사용할 수 없다면 우리는 준비된 `플랜 B`를 실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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