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신민경 기자] 웅진코웨이가 ㈜웅진 렌털사업부문을 인수한다. 이로써 환경가전 렌털시장 1위를 공고히 한다는 입장이다.

웅진코웨이는 지난 17일 공시를 통해 ㈜웅진 렌탈사업부문을 오는 6월 30일에 인수 예정이라고 밝혔다. ㈜웅진 렌탈사업부문이 보유한 고객 계정과 영업인력 등 사업부 전체를 인수한다.

이번 웅진코웨이의 ㈜웅진 렌탈사업부문 인수는 환경가전사업 신규 고객 확보 및 제품·기술력·서비스 강화 등의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고객 계정은 600만 계정을 돌파하게 되며 현장 전문 인력 확보는 신규 고객 창출로 이어질 전망이다.

㈜웅진 렌탈사업부문은 지난해 3월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을 시작했으며 조약돌 정수기, 타워 청정기 등의 혁신 제품을 출시하며 사업을 확장해 왔다. ㈜웅진 렌탈사업부문은 사업을 시작한 지 40일 만에 1만 계정을 돌파한 것을 시작으로 3개월 만에 3만 계정을 넘겼다. 현장 인력은 서비스 전문가 700명, 영업 전문가 700명 등 총 1400여명이다.

웅진코웨이가 ㈜웅진 렌탈사업부문을 인수하게 되면 시장 내 2위권 기업들과의 보유계정 격차는 약 4배 이상으로 더욱 벌리게 된다. 웅진코웨이 현장 인력은 기존 2만여명에서 2만1400여 명으로 늘면서 현장 인력 확대에 따른 판매 및 계정 증가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이번 영업양수도 거래금액은 495억원으로 웅진코웨이가 보유한 계정당 가치(시가 총액·총 계정) 보다 약 25% 할인된 가격이다.

한편 웅진코웨이는 ㈜웅진 터키 정수기 판매법인 '웅진 에버스카이'의 인수 계획된 바 없다고 밝혔다.

기업 M&A 관련 한 회계법인 관계자는 "웅진코웨이는 렌탈 기반의 비즈니스를 영위하는 회사로 보유 계정당 가치로 회사를 평가하는 것이 합리적이다. 이번 영업양수도 시 계정당 가격은 웅진코웨이 계정당 가치 대비 약 25% 할인된 거래로 웅진코웨이의 업계 1위 브랜드 파워, 검증된 제품과 서비스 등을 고려했을 때 적정하게 평가된 것으로 보인다"라고 밝혔다.

이해선 웅진코웨이 대표이사는 "이번 ㈜웅진 렌탈사업부문 인수를 통해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국내 환경가전 렌탈 시장에서 독보적인 1위 사업자로서의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라며 "웅진코웨이와 ㈜웅진 렌탈사업부문, 양사의 시너지 효과를 발판 삼아 기업의 성장세를 이어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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