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이길주 기자] 엔터테인먼트 & 라이프스타일 컴퍼니 CJ ENM(대표 허민회)이 지난 17일~19 3일간 일본 도쿄 마쿠하리 멧세에서 개최한 세계 최대 규모 K-컬쳐 컨벤션 <케이콘 2019 재팬>에 8만 8천 명이 몰리며 일본 현지 내 한국 대중문화 확산의 새 장을 열었다.

케이콘 재팬이 처음 열린 2015년에 1만 5천 명이 찾았던 것과 비교해 5배 이상 성장했으며, 누적 관객은 25만 2천 5백 명에 이른다.

일본 현지 내 한국 대중문화 확산을 위해 꾸준히 투자해 온 CJ ENM과 Mnet은 일본 케이콘 개최 5주년 성과를 기반으로 향후 현지 한류 사업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올해의 경우, 폭발적인 티켓 판매 속도에 따른 ▲ 컨벤션 1개홀 추가 대관 ▲ 일본 3대 이동통신 사업자 중 하나인 KDDI의 타이틀 스폰서 참여 ▲ 일본 최대 콘텐츠사업자 츠타야 K-DRAMA 존 ▲ 케이콘 신규 스핀오프 브랜드 <케이콘 걸스>론칭 등 한-일 양국 정치, 외교, 역사 이슈와 별개로 케이콘의 저력과 한류 인기를 입증했다.

K팝 아티스트와 현지 관객과의 만남의 장인 Meet&Greet행사에 몰린 일본 관객들의 모습(사진=CJ ENM)
K팝 아티스트와 현지 관객과의 만남의 장인 Meet&Greet행사에 몰린 일본 관객들의 모습(사진=CJ ENM)

2015년을 시작으로 올해로 개최 5주년을 맞은 케이콘 재팬의 참여 관객 중 1020 세대는 2016년 기준 전체 관객의 39%에서 지난 해 69%로 증가했고, 특히 10대 관객의 경우 지난 2년 간 4배 규모로 성장하는 등 케이콘을 통해 젊어지는 일본 한류 트렌드를 대변한 바 있다.

특히 케이콘 최초로 선보인 스핀오프 브랜드 <케이콘 걸스>에 일본 관객들의 관심이 쏠렸다. 케이콘 걸스는 일본 케이콘 주 관객층을 겨냥해 K팝을 잇는 인기 장르인 K-뷰티와 패션을 중심으로 K팝 아티스트, 커머스가 결합된 프로그램이다. 

케이콘 걸스 현장에서는 한국 인기 걸 그룹과 일본 AKB48 멤버, 유명 뷰티 크리에이터가 참여해 최신 한국 뷰티/패션 트렌드를 비롯한 토크쇼와 라이브 퍼포먼스 등 다채로운 이벤트가 진행됐다.

CJ ENM  측은 “올해 케이콘 걸스의 성과를 토대로 현지 인기 한류 장르인 K-뷰티, 패션을 중심으로 한 사업 확장 및 별도 이벤트 개최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컨벤션에 이어 진행된 <엠카운트다운> 콘서트 무대에서는 3일 간 트와이스, 아이즈원, 뉴이스트, 몬스타 엑스 등 아티스트부터 일본 음악 시장 진출을 꿈꾸는 신인 및 중소기획사 아티스트들의 무대로 화려한 피날레를 장식했다.

신형관 케이콘을 총괄하는 CJ ENM 음악콘텐츠본부장은 “기존의 K팝과 한국 드라마 중심의 일본 내 한류가 뷰티, 패션, 식문화 등 ‘일상 속 한류’로 진화해 온 것처럼 케이콘 또한 지속적으로 컨벤션 규모를 확대하며 현지 관객의 니즈에 발 맞춰 성장해왔다”며, “올해 케이콘 재팬 개최 5주년을 기점으로 첫 선을 보인 케이콘 걸스와 같은 케이콘 스핀 오프 브랜드의 단독 행사 추진을 비롯한 컨벤션 콘텐츠 확장 등 세계 2위 음악 시장인 일본 내 한류 저변 확대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일본에 이어 오는 7월 미국 뉴욕 맨해튼에 위치한 세계적 랜드마크인 ‘매디슨 스퀘어 가든’과 ‘제이콥스 K. 재비츠 컨벤션 센터’서 개최되는 케이콘 2019 NY을 비롯해 8월 미국 LA, 9월 태국 방콕에서 K- 라이프스타일이 글로벌 주류 문화로 자리매김하는데 앞장서겠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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