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석대건 기자] 대구소프트웨어고등학교(교장 안병규)는 지난 1일 학교 시청각실에서 150여명(학부모 60여명, 학생 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9 직업계고 글로벌 현장학습’설명회를 개최했다. 이 설명회는 3학년 학생만을 대상으로 기획된 행사임에도 불구하고 1, 2학년 학부모 및 학생들이 참여해 글로벌 현장 학습에 대한 설명과 현지 연수 프로그램에 대한 소개 및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글로벌 현장학습은 교육부가 전국의 직업계고 3학년 학생들을 해외 선진 기업에 파견하여 현지 문화를 접하고 선진 기능을 학습한 후 해외 기업에 취업하게 하는 사업이다. 매년 수많은 직업계고등학교들이 사업 참여를 신청하지만 엄격한 심사과정을 거쳐 치열한 경쟁을 통과한 소수의 학교만을 사업단으로 선정하여 지원하게 된다.

이 사업단에 선정되기 위해서는 학생들이 취업할 수 있는 해외 우수 기업체 발굴, 내실 있는 해외 현장학습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이를 실행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춰야한다. 개교 4년차에 불과한 대구소프트웨어고가 이번 사업단에 선정된 이유는 2018학년도 첫 졸업생의 95%를 취업시키는 등 학교의 역량을 대외적으로 인정받았고,  SW개발자를 꿈꾸는 학생들을 위해 IT 산업의 메카인 실리콘밸리의 기업체를 실습 기업으로 매칭 시키고 주요 현지 기관들과 협약을 맺는 등 내실 있는 사업계획을 수립했기 때문이다.

대구소프트웨어고등학교 시청각실에서 지난 1일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9 직업계고 글로벌 현장학습’설명회를 개최했다.(사진=대구소프트웨어고등학교)
대구소프트웨어고등학교 시청각실에서 지난 1일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9 직업계고 글로벌 현장학습’설명회를 개최했다.(사진=대구소프트웨어고등학교)

특히, 미국 실리콘밸리에 소재한 우수 기업 4곳과 글로벌 현장학습뿐만 아니라 3개월간의 현장학습 후 현지 취업을 위한 MOU를 맺은 것이 주요했다.

이번 설명회 이후로 참여 희망학생의 지원과 두 차례의 평가로 13명의 학생들이 선발되며, 선발된 학생들은 어학, 현지 문화, 직장 적응 등에 대한 심화교육을 받은 후 실리콘밸리 현지 기업체에서 9월경부터 12주간의 현장학습 후 해외취업으로 연계할 계획이다.

설명회에 참석한 한 학부모는 “SW산업의 본고장인 실리콘밸리에서는 일류 프로그래머들에게만 기회가 주어지기 때문에 실리콘밸리는 남의 이야기로만 알고 있었다. 그런데 우리학교가 전국의 고등학교 가운데 처음으로 실리콘밸리에서 일할 기회를 얻었다는 설명을 듣고는 학교의 역량을 재평가하게 되었을 뿐만 아니라, 대학생조차 얻기 힘든 기회를 마련해 준 마이스터고로 입학한 결정이 옳았다는 생각을 다시 하게 되었다”며 사업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안병규 대구소프트웨어고등학교 교장은 “학교 구성원들이 단합하여 불철주야 노력한 결과 글로벌 현장학습 사업단으로 선정되었으며 이를 계기로 학교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여  소프트웨어 분야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는 전국 최초의 고등학교로  우뚝 서겠다”며 사업 성공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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