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유다정 기자] 택시업계가 카풀에 이어 '타다'를 정조준 하자, 타다 관계자들이 '시대변화'와 '상생'을 강조하며 반박에 나섰다.

지난 15일 서울광장 근처에서 택시기사가 또 분신해 숨졌다. 택시에 '공유경제로 꼼수 쓰는 불법 "타다 OUT"'이라는 문구를 쓴 것으로 보아, 차량 공유 서비스에 반대해 분신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택시업계는 '타다 퇴출 끝장집회'를 연달아 열고 총력전에 나섰다.

브이씨앤씨(VCNC)의 모회사인 쏘카를 운영하는 이재웅 대표는 17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죽음으로 문제를 제기하고 죽음을 정치화 하고 죽음을 이익을 위해 이용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며 타다를 둘러싼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다.

이재웅 대표는 "세상의 변화가 마음에 안 든다고 해도, 전국 택시매출의 1%도 안되고 서울 택시 매출의 2%도 안되어서 결과적으로 하루 몇천원 수입이 줄어들게 했을 지도 모르는 타다에 모든 책임을 돌리고 불안감을 조장하고 죽음까지 이르게 하는 행위는 용서받을 수 없다"며 "데이터와 근거를 가지고 이야기"하라고 말했다. 

아울러 이 대표는 택시업계가 일방적인 집회가 아닌 대화의 장으로 나올 것을 촉구했다. 타다가 택시 업계의 대안이라며, 타다 플랫폼으로 들어올 것도 제안했다. 타다는 지난 월요일부터 기존 택시 드라이버들과 함께 하는 타다 프리미엄 서비스를 시작한 상태다. 

이 대표는 "타다를 중단하지 않으면 대화를 하지 않겠다고 하는 어거지는 그만 주장하라"며 저희 플랫폼에 들어오는 것과 감차 말고는 어떤 연착륙 방법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있다면 저희도 도울 생각이 분명히 있다는 것을 다시 말씀드린다. 신산업으로 인해 피해받는 산업은 구제를 해줘야 하고, 그것이 기본적으로는 정부의 역할이지만 신산업 업계도 역할을 해야 한다는 것이 제 생각"이라고 밝혔다.

한편 어제(16일) 타다를 운영하는 브이씨앤씨(VCNC) 박재욱 대표 또한 "어제(15일) 퇴근 무렵에, 시위가 끝난 후 귀가하시던 택시 기사님들이 타다 차량의 안전을 위협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타다의 최우선 가치는 사용자와 드라이버의 안전"이라며, "어떠한 경우에도 폭력은 정당화될 수 없으며 저희 드라이버와 승객에 대한 위협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대처하겠다"고 전했다.

이재웅 쏘카 대표
이재웅 쏘카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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