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유다정 기자] NHN는 2019년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3.7% 증가한 3,706억원, 영업이익은 41.3% 오른 217억원, 당기순이익은 82.5% 감소한 111억원을 기록했다고 13일 잠정공시했다.

게임 외자 판호 발급 소식과 페이코의 성장으로 상승세가 전망된다.

여전히 게임 매출이 전체 매출을 견인하고 있다. 다만 '라인디즈니쯔무쯔무', '크루세이더 퀘스트'의 매출이 전 분기 대비 증가했으나 '컴파스', '요괴워치 뿌니뿌니'의 지난 4분기 매출 상승에 대한 기저효과가 반영되면서 전 분기 대비 1.2% 감소한 1,136억원을 달성했다.

이 중 모바일 게임의 비중은 63%, PC게임은 37%이며, 지역별 매출 비중의 경우 서비스 지역 기준으로 구분하면 국내가 40%, 해외가 60%의 비중을 나타냈다.

특히 지난 4월, 일본 자회사 NHN플레이아트와 일본 드왕고(Dwango)가 공동개발한 '콤파스'가 외자 판호를 발급받아 기대감이 올라가고 있다.

NHN 측은 실적 발표 직후 컨퍼런스 콜에서 "메이저 중국 파트너사들과 지속적으로 논의하고 있으며, 게임 안정화 및 현지화 작업 중"이라며 "가까운 시일 내 공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5월 중 '라인 디즈니 토이 컴퍼니' 서비스 지역을 동남아 국가로 확대하는 한편, 올 여름 '닥터 마리오 월드', 연내 '크리티컬 옵스'와 같은 다양한 기대작을 선보일 예정이다.

NHN 실적 요약(표=NHN)
NHN 실적 요약(표=NHN)

결제 및 광고 사업 부문은 페이코의 거래 규모 확대와 맞춤 쿠폰 등 주요 수익 사업이 개선됐으나, 광고 사업의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전 분기 대비 9.3% 감소한 1,21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NHN 측에 따르면 거래액은 전 분기 대비 10%, 전년 대비 30% 이상 성장했고 월활성이용자수(MAU)도 지속 상승하고 있다. 매출은 약 1300억, 영업적자는 30억 정도다.

페이코는 간편 금융 플랫폼으로의 도약을 위해 서비스를 확장하고 있다. NHN페이코가 금융위원회에 제출한 ‘중금리 맞춤 대출 간단비교 서비스’는 최근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됐다. 이에 따라 금융 소비자가 중심이 되는 대출 서비스를 곧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페이코 내에서 각종 금융상품의 간편 가입이 가능한 지정대리인 지정을 신청했고, 마이데이터 산업 등을 준비하기 위해 다양한 금융사와 협의하며 간편 금융 플랫폼으로서의 면모를 다져가고 있다는 설명이다.

NHN 관계자는 "페이코는 온라인 (간편결제 시장)의 10배에 달하는 오프라인 시장에서 강자가 되려고 한다"며 "오프라인 결제 강자는 삼성페이인데, 이미 협업을 하고 있고 계속해서 카드사와 협업해 나가는 등 플랫폼을 자신있게 구상 중"이라고 말했다.

회사는 또한 일본을 비롯한 해외 결제 서비스 확장 등도 계획 중이다.

한편 콘텐츠 부문은 NHN벅스의 주요 아티스트 신규 음반 출시 및 코미코의 광고 매출 상승 효과로 전 분기 대비 11.5% 증가한 49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커머스 부문은 패션 사업의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전 분기 대비 4.2% 감소한 490억원의 매출을, 기술 부문은 피앤피시큐어의 2018년 4분기 성수기에 대한 기저효과로 전 분기 대비 22.8% 감소한 239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안정적인 게임 사업 성과 및 커머스 부문 매출 증가와 더불어 지급수수료, 인건비, 광고선전비 등 주요 비용의 감소로 전 분기 대비 31.2% 증가한 217억원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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