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유다정 기자]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게임 전시회 플레이엑스포(PlayX4)가 네코제와 함께 게이머 친화적인, '게임 축제'로 거듭나고 있다.

'2019 플레이엑스포'가 지난 9일부터 12일까지 경기도 고양시 소재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개최됐다.

하반기, 전국적으로 많은 게임팬들이 결집하는 게임전시회 '지스타'는 국내 대형 게임사의 신작 공개 및 시연이 위주다.

반대로 서울경기권 거주자들이 많이 찾는 플레이엑스포는 체감형 게임, 기능성 게임 전시 위주로 운영되고 있지만, 규모가 작은 탓에 다소 마이너 취급을 받기도 했다.

올해엔 보드게임부터 펌프, 철권 등 추억의 게임, 가상현실(VR)게임, e스포츠 행사 등으로 많은 게이머들의 눈길을 끌었다. 넥슨과 블리자드가 함께 꾸민 '네코제'와의 시너지로 보다 많은 이들이 플레이엑스포를 찾았다.  

플레이엑스포의 관람객은 1일차 1만3,404명(전년 대비 21.8% 증가), 2일차엔 2만921명(53.3% 증가)이었다. 토요일인 3일차에는 전년 대비 39% 이상 증가한 4만명이 참가했다. 

'2019 플레이엑스포'가 지난 9일부터 12일까지 경기도 고양시 소재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개최됐다.
'2019 플레이엑스포'가 지난 9일부터 12일까지 경기도 고양시 소재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개최됐다.
'2019 플레이엑스포' 게임과학고등학교 부스에서, 졸업생들이 만든 게임을 시연하고 있다
'2019 플레이엑스포' 게임과학고등학교 부스에서, 졸업생들이 만든 게임을 시연하고 있다

플레이엑스포에서 진로상담을 진행한 게임과학고등학교의 교사는 "매년 전체 학생 수가 줄어드는 추세"임에도, "오늘(12일)만 해도 30~40여명의 청소년들이 찾아와 상담을 받았다"며 커진 규모를 실감했다.

실제로 플레이엑스포에선 온라인·콘솔·아케이드·인디게임까지 전분야를 아우르는 게임을 즐길 수 있다.

12일 '철권 월드 투어 세계대회'와 '펌프잇업 최강자전'이 많은 이들의 주목을 끌었다.

'펌프'는 음악에 맞춰 올라오는 화살표에 따라 발로 발판을 누르는 리듬게임이다. 안다미로는 행사장에서 펌프잇업 20주년을 기념한 버전 ‘PUMP IT UP XX’를 공개하기도 했다. 

12일엔 짱오락실에서 1차 예선을 통과한 선수를 대상으로 최강자전을 가렸다.

두 게임 모두 오락실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게임으로, 선수들의 현란한 움직임을 보면서 많은 이들이 환호하기 했다.

어른들이 추억을 되새길 동안, 아이들 또한 각기각색의 오락실 게임을 하기 위해 줄을 이었다.

'2019 플레이엑스포' 펌프 최강자전 결과에 참관객들이 환호하고 있다
'2019 플레이엑스포' 펌프 최강자전 결과에 참관객들이 환호하고 있다
오락실 게임에 어린이들이 푹 빠져있다.
오락실 게임에 어린이들이 푹 빠져있다.

특히 이번 플레이엑스포는 유저콘텐츠축제 '네코제'와 시너지효과를 냈다. 

네코제(Nexon Contents Festival·넥슨콘텐츠축제)는 유저 아티스트들이 중심이 돼 게임의 캐릭터·음악·스토리를 활용한 2차 창작물을 교류하는 오프라인 행사다. 지난 2015년 12월 넥슨 아레나에서 열린 첫 행사를 시작으로 올해 7회째를 맞았다. 

네코제는 11~12일 주말간 킨텍스 제2전시장 야외무대에서 진행됐다. 네코제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상품 제작을 결정하는 온라인 마켓 ‘네코장’과 피규어, 웹툰 등 창작 분야 전문가가 멘토링을 지원하는 ‘네코랩’을 함께 운영하고 있다.

네코제 또한 역대 최대 규모인 248개 팀 325명의 아티스트가 참여했다. 이 중 31개 팀은 넥슨과 블리자드 IP를 동시에 활용해 창작 활동에 나섰다. 아티스트 상점과 갤러리N에는 유저 아티스트가 넥슨·블리자드 게임을 소재로 만든 2차 창작물과 아트토이, 일러스트, 아트북 등 작품 64종이 전시됐다.

더운 날씨에도 많은 이들이 야외 부스를 찾으며, 열기를 더했다.

7번째 열린 '네코제'에서 코스어가 사진을 찍고 있다
7번째 열린 '네코제'에서 코스어가 사진을 찍고 있다
킨텍스 제2전시장 야외무대에서 진행된 네코제 전경
킨텍스 제2전시장 야외무대에서 진행된 네코제 전경
사람들이 네코제에서 유저아티스트가 제작한 굿즈를 사기 위해 줄을 서있다.
사람들이 네코제에서 유저아티스트가 제작한 굿즈를 사기 위해 줄을 서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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