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이길주 기자] 프로바이오틱스 전문기업 바이오일레븐은 기업부설연구소 김석진 소장이 지난 3일 밀레니엄서울힐튼 호텔에서 열린 ‘271회 스마트 사회 지도자 포럼’에서 ‘대변으로 진단하고 대변으로 치료하는 미래 의료사업’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가졌다고 10일 밝혔다.

도산 아카데미가 주최하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자원부, 행정안전부 등이 후원한 이번 포럼에서 김석진 소장은 각계 기업인, 업계 관계자 60여 명을 대상으로 프로바이오틱스, 마이크로바이옴, 대변이식술(FMT) 등 세계 의학계가 주목하는 장내세균 연구와 대변을 이용한 치료제 개발 등 미래 의료사업에 대해 자세히 소개했다.

이날 강연에서 김석진 소장은 의료기술이 눈부시게 발전하고 있음에도 아토피, 알레르기 같은 면역질환이나 대장암 등 다양한 암질환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근본적 문제는 장 건강에 있다며 우리 장내에 살고 있는 세균의 구성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지난 3일 밀레니엄서울힐튼 호텔에서 열린 ‘271회 스마트 사회 지도자 포럼’에 참석한 각계 기업인, 업계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바이오일레븐)
지난 3일 밀레니엄서울힐튼 호텔에서 열린 ‘271회 스마트 사회 지도자 포럼’에 참석한 각계 기업인, 업계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바이오일레븐)

김석진 소장의 주제 발표 후에는 참가자들의 다양한 질의가 이어졌는데 그 중에서도 특히 건강한 사람의 대변을 통해 장내 세균을 이식하는 ‘분변 미생물 이식술’에 대해 큰 관심을 나타냈다.

김석진 소장은 서울대학교 치과대학을 졸업하고 미국 인디애나 치과대학에서 십여 년 간 교수로 재직했다. 고함량 프로바이오틱스 브랜드 ’드시모네’를 판매하고 있는 프로바이오틱스 전문기업 바이오일레븐의 기업부설 연구소는 2013년 국내에 장내세균분석(GMA) 서비스를 도입해 수천 여 명의 장내 미생물을 분석, 다양한 연령대의 사람들에게서 추출한 빅데이터와 객관적 지표, 분석 프로세스를 축적해 왔다.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2017년 6월 대변은행 '골드바이옴'을 설립했으며 지난해에는 장내 미생물 생태계 연구대행 서비스 '지노바이옴'과 맞춤형 장내세균분석 서비스 ‘마이바이옴’을 선보이는 등 현대인의 장내 미생물 생태계 개선을 위해 다양한 연구 활동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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