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석대건 기자] 잠잠하던 가상화폐 시장에 대형 악재가 발생했다. 가상화폐 거래소 글로벌 1위인 ‘바이낸스(Binance)’가 해커 공격을 받았다.
바이낸스는 7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비트코인 7000여 개가 탈취”되는 해킹 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확인된 추정 피해해액은 약 465억 원 규모다.
바이낸스에 따르면, 해커는 인터넷과 연결된 핫월렛을 통해 해킹했다고 전했다. 핫월렛은 실시간으로 거래 정보가 교환된다. 이와 반대되는 개념으로 콜드월렛이 있다.
창펑 자오 바이낸스 CEO는 이번 사고와 관련 “해커가 대량의 사용자 API키와 이중보안인증(2FA)코드, 기타 정보를 확보했고 피싱을 포함해 다양한 해킹 기술을 사용한 정황이 발견됐다"고 말했다.
바이낸스는 성명을 통해 “해당 월렛에는 비트코인 전체 지분 중 2%만이 들어 있다”며, “자체 안전자산펀드(Secure Asset Fund for Users, 이하 SAFU)를 통해 피해 금액을 복구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SAFU는 바이낸스가 투자자 보호를 위해 만든 기금으로, 해킹이나 이상거래로 투자자 피해 시를 대비해 적립한 보상금이다. 해당 기금은 콜드월렛에 저장된 상태다.
바이낸스는 추가적인 해킹 조사를 위해 약 일주일간 모든 입출금 거래를 중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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