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석대건 기자] “5월은 푸르구나! 우리들은 자란다. 오늘은 어린이날 우리들 세상.”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어린이날 역시 “전국적으로 맑고, 따뜻한 공기의 유입으로 기온이 예년보다 높다”고 한다. 

그렇다면 삭막한 도시, 어디로 가면 어린이 세상을 만날 수 있을까?

서커스 정도면 스마트폰 이길 수 있다!

어린이날의 가장 큰 적은 스마트폰이다. 스마트폰보다 재밌지 않으면, 휴일을 맞아 함께 시간을 보내려 했던 보호자는 ‘사서 고생’일 수밖에 없다.

스마트폰만큼이나 현란하고 화려한 것이 마포구 문화비축기지를 채운다. 그것은 바로 서커스. 이번 어린이날 연휴 기간인 5월 4일~6일 3일간 문화비축기지에서 ‘2019 서울 서커스 페스티벌 – 서커스 카바레(Circus Cabaret)’가 열릴 예정이다. 

올해로 2회째를 맞는 이번 서커스페스티벌에서는 3일 동안 국내·외 서커스 공연 14편이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프랑스, 벨기에, 대만 등 해외 초청 서커스도 선보여진다. 전 공연은 무료다. 

서커스 페스티벌에서는 쌍줄타기 전통놀이도 선보여진다.(사진=권원태 연희단, 서울시)
서커스 페스티벌에서는 쌍줄타기 전통놀이도 선보여진다.(사진=권원태 연희단, 서울시)

서커스 공연과 함께 저글링, 접시돌리기, 줄타기 같은 서커스 기예를 전문가로부터 배워볼 수 있는 놀이‧체험 프로그램 ‘서커스 예술놀이터’도 벌어진다. 하루 4회 열리며, 신청은 행사 당일 12시부터 현장에서 접수 받는다.

이번 3일 동안 페스티벌이 끝나도 서커스 공연은 계속된다. 오는 5월 11일~26일 매주 토‧일요일마다 ‘서커스 캬바레’에서 선보인 작품 일부를 포함해, 총 30회(14팀)의 공연이 예정돼 있다. 물론 사전 예약 없이 누구나 무료로 관람 가능하다.

서커스 페스티벌을 개최한 서울시와 서울문화재단 서울거리예술창작센터는 "(지속적으로) ‘서커스 카바레’와 ‘서커스 시즌제’를 릴레이 개최해 5월을 ‘서커스의 달’로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스마트폰에서 고개를 들면 별이 보인다

어린이가 스마트폰에서 벗어나게 하고 싶다면, 고개를 들어 하늘을 보게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하늘에는? 바로 별이 있다.

어린이날을 맞아 국 립과천과학관에서는 특별관측회를 마련했다. 천체관측소에서 주간에는 태양의 흑점, 홍염, 스팩트럼을, 야간에는 ‘코르 카롤리’ ‘프레세페 성단’과 같은 별자리를 관측할 예정이다.

5일(일) 하루 동안 3차례(10:00~12:00 / 13:00~16:40 / 20:00~21:30), 예약 없이 현장 참여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과천과학관은 어린이날을 맞아 별자리 관측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사진=과천과학관)
과천과학관은 어린이날을 맞아 별자리 관측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사진=과천과학관)

과천이 멀다면 도시에서도 별과 과학을 만날 수 있다. 서울특별시 종로구 창경궁로에 위치한 국립어린이과학관에서는 4∼6일 '2019 사이앤조이 페스티벌’을 열 예정이다.

국립어린이과학관은 150mm 굴절망원경을 준비하고, 태양의 흑점과 홍염을 관찰하는 '태양 관측 프로그램’을 3일간 진행된다. 더불어 페스티벌 기간 동안 과학관을 중심으로 과학 체험 놀이터와 과학 마술 공연이 열린다.

다만, 사전예약제로 운영되고 있으니 방문을 계획했다면 홈페이지를 방문해 미리 예약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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