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양대규 기자] 국립과천과학관이 야간 천문우주강좌인 ‘매수별강’을 개설한다. 매주 수요일에 펼쳐지는 특별한 별 이야기를 의미하는 ‘매수별강’은 올해부터 상반기, 하반기 2개 과정으로 운영된다. 각 과정은 6주 동안 매주 수요일 야간에 국립과천과학관 천체투영관에서 진행된다.

국립과천과학관은 매수별강은 최근 부쩍 늘어나고 있는 천체 관측 동호인이나 천문우주분야에 관심이 많은 일반인을 위한 맞춤 강좌라고 설명했다. 최근 천체관측 동호인 모임들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은하수, 별자리 관측을 위해 캠핑이나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도 점차 많아지고 있다. 개기일식, 은하수, 오로라 등 특별한 천문현상을 즐기기 위해 몽골, 미국, 캐나다, 칠레 등으로 여행을 떠나기도 한다.

매수별강의 상반기 과정은 천체사진 촬영을 주제로 5월 22일부터 6주간 운영된다. 천체사진을 직접 찍어보고 싶지만 방법을 잘 모르는 초보자나 관심 있는 일반인이면 참여가 가능하다. 별자리, 태양과 달, 행성, 성운·성단 등 다양한 천체들의 촬영 방법과 요령 등을 배울 수 있다.

천체사진 촬영은 대상에 따라 각기 다른 장비를 사용해야 하므로 촬영 장비의 선택과 구성방법 등에 관한 기초 지식이 필요하다. 초점조절 방법, 노출값 설정 등도 일반 사진과는 크게 다르다.

국내·외 천체사진 공모전에서 대상 등을 수상한 천체사진 작가들이 강사로 나선다. 단순한 정보 제공을 넘어 천체사진을 찍으면서 겪었던 시행착오와 일화를 통해 천체사진 초보자에게 필요한 내용을 생동감 있게 들려준다.

국립과천과학관 천체투영관(사진=국립과천과학관)
국립과천과학관 천체투영관(사진=국립과천과학관)

9월 18일부터 시작하는 하반기 과정은 생활천문학 저자특강으로 운영된다. 대기업 연구원, 학원 강사, 자영업자 등의 직업을 가진 저자들이 오랫동안 천체 관측을 하면서 자신만의 별 이야기를 담아 책을 펴낸 이야기를 다룬다.

천체를 관측하면서 느꼈던 일상 속의 별 이야기와 자신만의 관측기록, 사진 등 쉽게 접할 수 없는 내용들이 공개된다.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세계 곳곳의 밤하늘을 여행하면서 보고 겪었던 아름답고 경이로운 경험과 별에 대한 이야기를 일반인의 관점에서 친근하고 흥미진진하게 풀어낼 예정이다.

국립과천과학관 배재웅 관장은 “이제 과학관에서도 깊이 있는 과학지식을 원하는 사람들을 위한 전문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가야 한다”고 매수별강 추진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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