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백연식 기자] 대한민국 대표 ICT 체험관 티움 누적 방문객이 29일 기준 10만명을 돌파했다. 10만명 돌파를 기념해 세바스티안 피녜라(Sebastian Pinera) 칠레 대통령이 29일 티움(T.um)을 방문해 대한민국의 ICT 기술을 체험했다고 SK텔레콤은 30일 밝혔다. 이번 방문은 평소 ICT 기술에 관심이 많은 피녜라 대통령의 요청에 따라 성사됐다. 피녜라 대통령은 대한민국의 앞선 ICT 기술의 현재와 미래를 모두 체험할 수 있는 장소로 ‘티움’을 선택했다.

이날 피녜라 대통령은 국제경제부 차관, 통신부 차관 등 수행원들과 함께 60분 동안 2047년 미래도시를 배경으로 구현된 ▲초고속 네트워크와 인공지능 등을 이용한 우주와 지구 환경 모니터링 ▲드론, AR(증강현실) 등을 통한 조난자 구조 ▲원격 홀로그램 회의 등 미래 ICT 기술을 체험했다.

피녜라 대통령은 “우주로 단숨에 이동할 수 있는 하이퍼루프와 AR(증강현실), 햅틱 장치 등을 활용한 원격 수술이 흥미로웠고, 특히 텔레포트룸에선 지구를 구한 영웅이 된 것 같았다”며 “ICT 기술이 지구와 인류에 기여하는 미래를 체험한 것 같다”고 말했다.

피녜라 칠레 대통령(오른쪽에서 첫번째)이 우주관제센터에서 초고속 네트워크와 인공지능 등을 이용한 지구 환경 모니터링을 체험하고 있는 모습 (사진=SK텔레콤)
피녜라 칠레 대통령(오른쪽에서 첫번째)이 우주관제센터에서 초고속 네트워크와 인공지능 등을 이용한 지구 환경 모니터링을 체험하고 있는 모습 (사진=SK텔레콤)

누적 방문객 10만명 중 외국인 방문객 40%...한국 ICT 알리는 민간 외교관

티움은 미래 ICT 비전 제시를 위해 SK텔레콤이 을지로 본사에 설립한 총 514평 규모의 ICT체험관이다. 티움은 ▲테크놀로지, 텔레커뮤니케이션 등의 '티(T)'와 ▲뮤지엄(museum), 싹을 띄움 등의 움(um)을 결합한 이름으로, New ICT 기술로 미래의 싹을 틔우겠다는 SK텔레콤의 철학을 담았다.

티움은 지난 3월 세계적 권위를 자랑하는 iF 디자인 어워드(iF Design Award) 2019에서 실내 건축 분야 박람회/상업 전시 부문 최고상을 수상하며 글로벌 ICT 랜드마크임을 입증하며 전 세계에 공간과 콘텐츠의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티움은 2008년 개관 후 대한민국의 앞선 ICT 기술을 전 세계에 알리는 민간 외교관으로 활약하고 있다. 전체 방문객 가운데, 외국인 비율은 40%에 이른다. 총 180여개국의 정부∙기업∙학계 관계자들이 티움을 방문했다.

티움은 세계의 리더들이 한국의 앞선 ICT 기술력을 체험하는 대표 장소다. 지난 2010년 티움을 방문한 50개 국, 70여 명의 전직 대통령 및 총리 모임 마드리드클럽 회원들은 앞선 기술력에 놀라움을 표했다. 존 쿠포르(John Kufuor) 전 가나 대통령은 “티움의 기술은 마술 같았다”며 “아프리카에서도 이러한 기술이 구현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 중국의 1위 이동통신사업자 차이나모바일 회장 ▲ 프랑스 전기통신장비업체 알카텔루슨트 회장 ▲ 프랑스텔레콤 임원단 ▲ 도이치텔레콤 CEO 등 세계 각국의 ICT 리더들이 기술의 발전방향과 미래상에 대한 아이디어를 얻고자 티움을 방문했다.

해외 언론도 티움을 지속적으로 소개해왔다. 미국의 CNN은 2013년 ‘한국이 다른 나라보다 나은 10가지’ 중 첫 번째로 티움을 꼽았다. 영국의 5대 방송국 중 하나인 체널5는 2014년 인기 프로그램 가젯쇼(Gadget show)에서 티움을 소개했다. 이 외에도 2013년 4월에는 세계기자대회를 위해 한국에 방문한 전 세계 76개국의 기자들이 티움에서 ICT기술을 체험하고 돌아갔다.

윤용철 SK텔레콤 커뮤니케이션센터장은 “칠레의 대통령께서도 대한민국의 앞선 ICT 기술의 현재와 미래를 체험하며 만족스러움을 표했다”며 “앞으로도 티움은 대한민국 ICT 기술을 전 세계에 알리는 민간 외교관 역할을 계속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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