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석대건 기자] 잔잔하던 보안 업계에 다시 활력이 돌고 있다.
클라우드 덕분이다.
많은 엔터프라이즈가 클라우드 도입을 고민하는 가운데, 도입에 있어 가장 주요한 고려사항으로 ‘보안’을 꼽으면서 SI기업부터 보안 전문 기업에 이르기까지 클라우드 보안 솔루션을 출시 및 강화하고 있다.
클라우드 보안 솔루션을 발 빠르게 출시하고, 또 자신들의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는 기업군은 삼성SDS, LG CNS 등 SI기업들이다.
삼성SDS는 지난 3월 ‘클라우드 보안 토털 서비스’를 출시했다.
클라우드 상의 데이터는 암호화된 상태로 AWS 등과 같은 클라우드 제공 기업의 데이터센터에 존재하다가, 기업에서 사용하려고 하면 복호화를 통해 활용된다. 삼성SDS는 이 암호화-복호화 과정에서 자체 알고리즘을 적용해 변환해 해킹을 막는다.
LG CNS도 ‘LG그룹 5년 내 90% 클라우드 전환’이라는 전사 차원의 클라우드 계획과 더불어, 고객사를 위한 클라우드 보안 서비스를 ‘19년 내 내놓을 계획이다.
이미 AWS와 전략적 협력 계약(Strategic Enablement Collaboration) 관계인 LG CNS 는 단순히 클라우드 마이그레이션만 지원하는 게 아닌, 이후의 관리 부문도 비즈니스로 접근하겠다가는 것.
이 같이 보안과 같은 사후 영역에도 관심이 쏠리는 이유로 금융권부터 시작된 ‘데이터의 클라우드화’가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삼성SDS가 ‘19년 출시하겠다고 밝힌 ‘동형 암호 기반’ 클라우드 보안 서비스 역시 “금융 등에 우선적으로 적용”될 수 있다.
클라우드 해킹 루트인 암호-복호화 없이도 클라우드 쓸 수 있는 위 기술을 개발한 조지훈 삼성SDS 연구소 보안연구팀장은 “데이터를 암호화된 상태로도 머신러닝 등을 구현한다면 세계 최초 상용화일 것”말했다. LG CNS 역시 공공 및 금융 시장의 클라우드 확대 기조에도 적극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SK인포섹, 안랩, 펜타시큐리티 등등 보안기업도 '클라우드 보안 솔루션' 강화 중
보안 기업들도 제각각 클라우드 보안 솔루션을 출시 혹은 강화하며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SK인포섹은 지난 17일 열린 AWS서밋에 참석해 클라우드 보안 플랫폼에 위협 이벤트 수집 · 분석 기능을 더한 ‘시큐디움(Secudium)’을 공개했다.
대부분 클라우드 보안 애플리케이션이 클라우드 외부에 위치해 보안 모니터링을 수행하지만, ‘시큐디움’의 경우 기업 고객의 클라우드 내부에 위치해 공격을 막는다.
지난 AWS서밋에서 SK인포섹 관계자는 “AWS 클라우드의 웹방화벽(WAF, Web Application Firewall)에서 보안 관제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은 SK인포섹이 유일하다”며 강조했다.
SK인포섹은 지난 3월 개소한 싱가포르 보안관제 센터를 중심으로 해외에서도 클라우드 보안 관제 서비스 시장을 공략할 것으로 예상된다.
'클라우드 보안' 그때는 변명거리였지만, 이제는 우선순위
이외에도 안랩은 클라우드 기반 보안 솔루션과 더불어 기업의 클라우드 환경에 맞춘 ‘C3(Cloud Compliance Consulting, 클라우드 컴플라이언스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 펜타시큐리티는 클라우드 사용 기업의 니즈에 맞춰 클라우드 웹 보안 솔루션으로 와플스 클라우드(WAPPLES Cloud), 클라우드 암호화 솔루션으로 ‘디아모 클라우드(D’Amo Cloud)’, 클라우드 인증 보안 솔루션으로 ‘아이싸인 플러스 클라우드(ISign+ Cloud)’를 제공하고 있다.
클라우드 MSP(Managed Service Provider) 기업 관계자는 “클라우드에 담을 수 있는 금융 데이터가 확대 허용돼 시장이 넓어진 게 큰 이유”라며, “예전에는 도입 안 하는 이유로 보안을 탓했지만, 이제는 보안이 클라우드 기업 선택을 위한 주요한 고려사항”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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