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석대건 기자] 아마존은 계속 성장하지만, 그 속도가 예전과 다르다.

지난 25일(현지시간), 아마존이 2019년 1분기 높은 수익과 매출을 올렸음에도 클라우드 컴퓨팅 부문에 대한 높은 의존도를 보이고 있다고 더버지는 보도했다. 

아마존은 2019년 1분기 매출로 597억 달러(한화 약 69조4000억 원)로 작년 동기 대비 17% 증가했으며, 순이익 또한 36억 달러(4조2000억 원)로, 분기 기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아마존은 2019년 1분기 높은 수익과 매출을 올렸음에도 성장세는 둔화됐다. (사진=아마존)

그러나 아마존의 매출 증가율은 2015년 1분기 이후 최저치이며, 2018년 1분기의 매출 증가가 43% 였다는 점과 비교하며 절반 이상 성장세가 둔화됐다. 

반면, 클라우드 컴퓨팅 부문인 아마존웹서비스(AWS) 매출 부분은 77억 달러(약 8조 9000억원)을 기록한 41% 급증해 아마존의 AWS 의존도는 더욱 커졌다.

외신은 제프 베조스 아마존 CEO가 인공지능, 스마트 홈, 물리적 소매업에 막대한 투자를 계속하고 있고, 이를 위해 클라우드 컴퓨팅과 광고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아마존은 여전히 매우 수익성이 높은 회사로, 애플과 MS에 이어 세계에서 세 번째로 가치 있는 기업이지만, 또 다시 높은 지출 기간에 진입하게 되면 느린 수익 증가와 함께 아마존 성장의 장애물이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브라이언 올사브스키(Brian Olsavsky) 아마존 CFO는 지난 분기 컨퍼런스콜에서 “올해 투자가 더 많고 작년에 비해 큰 지출을 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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