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유다정 기자] 이커머스와 콘텐츠 부문에서 안정적인 성장을 보이고 있는 네이버가 상반기 동영상 콘텐츠 강화에 나선다. 네이버 모바일 새버전을 출시한 데 이어, 그린닷 웨스트랩에 동영상 판을 도입할 예정이다. 네이버는 동영상 편집 에디터 개발이 완료되는 시점에 맞춰 동영상 콘텐츠 노출을 시작하며, 적절한 보상 구조 등 생태계 안착에 힘쓴다는 계획이다.
네이버는 2019년 1분기 영업수익(매출) 1조 5,109억 원, 영업이익 2,062억 원, 당기순이익 876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25일 잠정 공시했다.
1분기 연결 영업수익은 전년동기 대비 15.4% 증가, 전분기 대비 0.4% 감소한 1조 5,109억 원을 기록했다. 연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19.7%, 전분기 대비 3.3% 감소한 2,062억 원이다.
사업 부문별 영업수익과 비중은 ▲광고 1,422억 원(9%) ▲비즈니스플랫폼 6,693억 원(44%) ▲IT플랫폼 992억 원(7%) ▲콘텐츠서비스 350억 원(3%) ▲LINE 및 기타플랫폼 5,651억 원(37%)이다.
네이버 온라인과 모바일에서 배너광고 등의 사업인 '광고' 부문에서는 전년동기 대비 6.9% 성장했으나, 전분기 대비 8.3% 하락한 1,422억 원을 기록했다.
파트너의 판매전략과 이용자의 정보탐색 수요를 네이버를 통해 연결시켜주는 비즈니스플랫폼은 검색형 상품과 쇼핑검색광고의 확대에 따라 전년동기 대비 12.9%, 전분기 대비 1.6% 증가한 6,693억 원을 기록했다.
네이버는 지난 2월 iOS 앱에 이어 4월 안드로이드 웹과 모바일에도 새로운 네이버를 적용했다. 새로운 네이버는 첫화면을 검색 중심으로 바꾸는 것이 골자다. 그린닷을 통해 AI 검색을 지원하고, 양 옆의 추천 기능 등을 제공한다.
25일 네이버에 따르면 네이버 이용자 중 74%가 새로운 네이버를 이용 중이며, 그린닷 이용률도 함께 증가하는 추세다. 주변 장소를 추천해주는 '스마트어라운드' 검색 횟수 또한 4.3배 증가했다.
이 여세를 몰아 상반기 중 네이버는 동영상 판을 웨스트랩에 도입할 예정이다. 네이버는 동영상이 잘 노출될 수 있도록 전면적인 개편과 함께 새로운 동영상 광고 상품도 준비 중이다. 외부 공개는 동영상 편집 툴이 개발되는 시점에 맞춘다.
한성숙 대표는 "동영상 콘텐츠의 소비자와 생산자를 위한 적절한 보상 구조를 마련할 것"이라며 "동영상 콘텐츠 생태계가 안착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기존 콘텐츠서비스는 웹툰의 수익화 확대로 전년동기 대비 18.5%, 전분기 대비 9.6% 증가한 350억 원을 기록했다.
네이버웹툰은 미국과 일본, 인도네시아 등 해외 이용자 성장에 따라 MAU(월활성이용자수) 5,500만(국내 2,200만 해외 3,300만)을 돌파했다. 아울러 네이버웹툰이 가지고 있는 IP인 '타인은 지옥이다'와 '쌉니다 천리마마트'가 각각 OCN과 tvN에서 드라마로 2차 창작된다.
누적 다운로드 6,700만을 넘긴 브이라이브 또한 상승세다. 방탄소년단 컴백 라이브 방영 한시간 만에 1000만 뷰를 기록했다. 네이버에 따르면 매출 92% 이상이 굿즈를 포함한 멤버십 상품으로, 오프라인 확장 가능성도 보여줬다고 네이버는 자평했다.
핀테크 사업은 일본과 글로벌에서 라인을 중심으로 진행 중이다.
한성숙 대표는 "일본 정부의 '현금 없는 사회' 만들기 기조로 일본 간편결제 시장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며 "시장 선점이 중요한 시기로, 연초 계획했던 것 보다 더욱 적극적인 투자와 마케팅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IT플랫폼은 네이버페이, 클라우드 및 라인웍스의 지속적인 성장에 따라 전년동기 대비 36.9% 성장했다. 1분기 스마트스토어 입점 수는 26만개로, 전년 대비 30% 성장했고 스토어 당 거래액도 증가세다. 클라우드 또한 공공분야 수주에 성공하며 매출이 2배 이상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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