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석대건 기자] 스마트폰을 쓴다고 모두 스마트해지지 않듯, AI를 도입한다고 해서 AI의 성능을 비즈니스에 온전히 활용한다는 건 아니다. 

AI 역시 기술 도구라는 측면에서 섣불리 도입했다가는 결국 비용 손실만 일으키고 만다. 2030년까지 13조 달 러(약 1경 4,843조 원)의 경제적 효과가 있어도, 증기기관의 4배, IT시스템의 3배 만큼 미래 영향력이 크다고 해도 AI 도입에 실패한 기업에는 해당되지 않는 이야기다. 

그렇기 때문에 크리스 헤이허스트 매스웍스 컨설팅 서비스 이사는 AI 조력자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23일 ‘매트랩 엑스포 2019’을 위해 방문한 크리스 헤이허스트 이사는 “많은 기업들이 AI 구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매스웍스는 그들이 왜 AI 도입에 실패하는지 조사했다”고 말했다. 

(사진=매스웍스코리아)
크리스 헤이허스트 매스웍스 이사는 AI 도입을 위한 조건을 설명했다. (사진=매스웍스)

크리스 헤이허스트 매스웍스 이사가 꼽은 AI 도입에 실패하는 이유는 바로 인재의 부족. 

그는 “기업에 AI를 활용할 인재가 없다”고 지적했다. 지난 2018년 가트너도 기업 중 절반 이상이 AI 기술을 도입하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로 인재 부족을 꼽기도 했다. AI를 활용하지 못하면 AI의 가장 큰 장점인 데이터 인사이트도 이끌어 내지 못한다.

또 AI를 활용하지 못하면 데이터 편향성이 나타날 수 있다. 그 예로 크리스 헤이허스트 매스웍스 이사는 뉴질랜드 분유공장 사례를 설명했다.

매스웍스는 해당 공장의 분유 품질의 예측을 위해 모든 공장의 데이터를 모아 AI로 분석했다. 하지만 AI는 제대로 된 예측을 하지 못했다. 매스웍스 측에서 다시 분석해 보니, AI가 데이터 중에서 결과치가 좋은 수치로만 분석한 것. 

크리스 헤이허스트 매스웍스 이사는 분유 품질을 예측하는 AI 모델을 활용하는 인사이트에 대해 설명했다. (사진=매스웍스)

크리스 헤이허스트 매스웍스 이사는 “분석으로 얻어낸 인사이트로 각 공장의 데이터를 별도로 분석하는 등 솔루션을 통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다”며, “AI가 데이터를 정교하게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매스웍스는 다양한 산업 영역에서 시스템을 구현해 지원하고 있다”며, “더 많은 기업 이 AI를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매스웍스는 12회 매트랩 엑스포를 열고 엔지니어, 과학자 및 연구원들이 참석해 매트랩 및 시뮬링크 제품군의 업데이트뿐 아니라, 최신 기술 진보 및 업계 트렌드에 대해 연구 성과와 인사이트를 공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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