궈핑 화웨이 "한국은 중요한 파트너, 작년 한국 제품 12조원 샀다"
궈핑 화웨이 "한국은 중요한 파트너, 작년 한국 제품 12조원 샀다"
  • 백연식 기자
  • 승인 2019.04.22 08: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화웨이 구매 비용, 한국 대중 수출의 6.6% 차지"...구매 부서에 한국 전담구매팀 설치, 한국과의 거래 확대
"SK텔레콤-KT 모두 화웨이에게 중요한 협력파트너, 기회 된다면 제품과 서비스 제공하고 싶어"

“한국은 화웨이의 중요한 협력 파트너로 ICT(정보통신기술) 구축에 항상 선도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작년 화웨이가 한국 제품을 사들인 비용은 106억 달러(한화 약 12조원)를 초과했으며, 이는 한국의 대중 수출의 6.6%를 차지한다”

[선전(중국)=디지털투데이 백연식 기자] 궈핑 화웨이 순환 회장이 지난 17일(현지시간) 중국 선전시에 위치한 본사에서 한국 미디어를 대상으로 기자간담회를 열고 화웨이가 한국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화웨이는 구매 부서에 한국 전담구매팀을 설치해 한국과의 거래를 확대하는데 힘쓰고 있는 상황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화웨이의 무선 기지국 장비(LTE, 5G)는 현재 국내 이동통신3사 중 LG유플러스만 도입해 사용하고 있다. 궈핑 회장은 SK텔레콤과 KT 모두 화웨이의 중요한 한국 협력파트너로 기회가 된다면 더 많은 고객에게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싶다고 희망했다. 또한 화웨이는 업계에서 가장 좋은 사이버 보안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며 지난 30년 동안 화웨이에서는 단 한건의 악성 사이버 보안 사건도 없었다고 재차 밝혔다.

화웨이는 현재 보안 문제로 미국 등 여러나라로부터 의혹을 제기 받고 있는 상황이다. 이들로부터 신뢰를 얻을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로 기업 상장이 있다. 화웨이는 기업 상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이에 대해 궈핑 회장은 “화웨이는 오래전에 상장을 고려했었으나 성공하지 못했다. 현재 화웨이는 안정적이고 아직도 성장하고 있으며, 당사의 연간 현금흐름도 사실 충분하다”며 “상장회사의 수준으로 당사의 정보를 공개하고 있다. 화웨이는 상장회사가 아니지만 매년 연간보고서를 발표하고 있고, 세계 도처에 위치한 자회사와 본사 모두 회계법인인 KPMG의 회계감사를 거친다. 화웨이의 채권은 홍콩거래소에서 구매할 수 있으며 당사도 홍콩증권거래소의 각종 정보 공개 요구에 부합되도록 정보를 공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궈핑 회장은 앞으로 본격화될 5G에 대해서도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는 “화웨이는 절대적인 기술력으로 5G를 선도하고 있다. 다른 사업자들이 화웨이의 기술을 사용하지 않으면 뒤떨어질 수 있다”며 “세계적으로 대규모 5G네트워크 구축이 진행될 것이다. 특히, 중국시장의 본격적인 5G 네트워크 구축으로 대규모의 수익과 성장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궈핑 화웨이 순환 회장이 한국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한국화웨이)
궈핑 화웨이 순환 회장이 한국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한국화웨이)

그는 화웨이 제품이 보안이 뛰어나다며 백도어는 결코 존재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궈핑 회장은 “화웨이는 통신설비 벤더다. 당사는 통신사 고객들의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지 않다. 화웨이는 결과 뿐만이 아니라 검증 과정도 믿을 수 있고 검증도 가능하다”며 “따라서 화웨이의 제품에 백도어가 없음을 보장하고 그 어떤 사람도 당사의 제품에 백도어를 설치할 수 없다. 화웨이는 세계 170여개 국가에서 운용되고 있는데 만약 우리가 백도어 설치를 한다면 자살행위와 다름 없지 않겠냐”라고 반문했다. 이어 “최고 경영진으로서 화웨이가 절대 그런 짓을 하도록 허락하지 않을 것이다. 우리만의 기술로 돈을 벌겠다”고 강조했다.

화웨이의 사이버 보안은 미국, 영국, 핀란드 등 전문 사이버 보안 기구의 평가 테스트를 거쳤다. 미국 보안컨설팅 업체인 씨지탈(Cigital)의 검증 항목에선 12개의 지표 중, 9개 지표에서 업계 최고 등급을 받았다. 3개 항목은 평균 이상이었기 때문에 운영 결과와 기술 결과 측면에서 보면 화웨이는 업계에서 기술력이 가장 좋다고 볼 수 있다.

궈핑 회장은 “많은 사람들이 화웨이의 사이버 보안에 주목하고 있다는 점을 알고 있다. 결과는 신뢰성이 높아야하고 프로세스 자체도 믿을 수 있어야 하기 때문에 화웨이 이사회는 20억 달러(한화 약 2조2000억원)를 투자해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역량을 향상시키기로 결정했다”며 “투자 이후, 화웨이는 업계 사이버 보안의 새로운 표준을 확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확신했다.

한편, 지난해 화웨이는 R&D(연구개발)에 약 150억 달러(한화 약 17조원)를 투자했다. 화웨이 사규에 따르면 영업 매출의 10% 이상을 R&D에 투자해야 한다. 회사가 소유한 모든 것은 지적자산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화웨이의 업무는 크게 통신사(캐리어) 사업, 엔터프라이즈 사업, 컨슈머(스마트폰) 사업 등 총 세 가지로 구성돼 있다. 

궈핑 회장은 “화웨이에 대한 미래 투자는 기술로 두 가지 측면이 있다. 첫째, 세계 최고의 통신 장비업체가 되는 것과 유비쿼터스 커넥티비티를 잘하는 것이다. 화웨이가 가장 우수하고 경쟁력이 갖춘 제조사가 되겠다”며 “둘째, 디지털 및 지능형 영역에서 더 강력한 자금을 투입해 앞으로 각 산업에서 디지털화, 지능화, 클라우드화를 적용하도록 필요한 장비, 솔루션을 제공하겠다. 스마트 사회에서 모든 산업에서 ICT기술 선두주자가 돼 ICT기술로 모든 산업의 성공을 도울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네이버 뉴스 스탠드에서 디지털투데이를 만나보세요.
디지털투데이 뉴스스탠드 바로가기 - MY 뉴스 설정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