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신민경 기자] 신세계푸드와 스타벅스, SPC그룹, 롯데제과 등 식품업계가 장애인들의 자립을 돕기 위해 갖은 재능 나눔과 교육, 기부 활동을 펼쳤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푸드는 지난 20일 장애인의 날을 맞아 서울 광진구 화양주민센터에서 장애인 초청 베이킹 수업을 열었다. 올해 처음으로 진행한 이 행사는 장애인들에게 제빵 관련 직업교육과 취업의 기회를 제공해 사회적 자립을 돕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신세계푸드 소속 제빵사와 임직원들은 지체 장애인 15명에게 '세사미 햄 치즈 샌드위치'와 '호두 치즈 베이글' 등을 만드는 방법을 가르쳤다. 참가자들은 이번 베이킹 클래스를 통해 제빵 분야의 실제 업무들을 경험하고, 희망할 경우 교육 과정을 거쳐 신세계푸드의 베이커리 사업장에서 일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 받는다.

신세계푸드는 향후에도 정기적으로 베이킹 클래스를 진행해 장애인들을 대상으로 취업 기회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실제 신세계푸드 베이커리 사업장에서는 장애인 20여명이 제빵 관련 직무에 채용돼 근무하고 있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장애인들이 사회의 구성원으로 자립해 미래를 준비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재능 나눔 활동을 펼치는 등 장애인 고용 창출에 적극적으로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미지=신세계푸드)
(이미지=신세계푸드)

스타벅스커피코리아는 지난 19일 장애인 바리스타 챔피언십 대회를 열었다. 서울 지원센터 본사에서 열린 이 대회에엔 전국 매장에서 근무 중인 장애인 바리스타들과 가족, 동료 파트너들이 다수 모였다.

이번 장애인 바리스타 챔피언십에는 장애인 바리스타 약 70명이 예선에 참여했으며, 예선을 통과한 17명의 바리스타가 이날 본선에 진출해 음료 품질, 숙련도, 고객 서비스, 라떼 아트 등의 실력을 겨뤘다. 대회에서 최종 우수 파트너로 선정된 조민아 미아역점 수퍼바이저는 "장애인 바리스타 챔피언십을 통해 스스로의 역량을 발전시키고 자신감을 얻는 계기가 된 것 같아 뜻 깊게 생각한다"면서 "앞으로도 장애에 대한 편견을 버리고 커피를 통해 고객과 호흡할 수 있는 바리스타로 꾸준히 성장하고 싶다"고 답했다.

현재 스타벅스는 오는 25일까지 올해 2분기 장애인 바리스타 채용 서류접수 진행 중이다. 관련 사항은 스타벅스 채용 사이트와 장애인고용포털사이트 간편 우리지사 채용정보에서 열람 가능하다. 지원자는 면접 전형과 최대 5주간의 장애별 맞춤 바리스타 교육을 이수한 후 최종 평가를 거쳐 6월 중에 입사를 하게 된다.

SPC그룹의 SPC 행복한재단도 18일과 19일 양일간 장애인 대상 기술특강 행사를 진행했다. 이 행사는 SPC그룹이 사회공헌 사업의 일환으로 지원하고 있는 '행복한 베이커리&카페'와 '소울베이커리' 소속 장애인 직원들을 대상으로 기술을 전수해 직업적 자신감을 제고하기 위해 기획됐다. 

18일엔 회사의 커피브랜드 커피앳웍스 소속 바리스타들이 동부이촌점 매장에서 행복한베이커리&카페 장애인 바리스타 10여명을 초대해 향미 감별과 커피 추출법 등 커피 제조 특강을 진행했다. 19일엔 파리크라상 기술교육센터 소속 강사들이 경기도 고양시에 위치한 장애인 제과제빵 작업장 소울베이커리를 방문해 장애인 직원 15명을 대상으로 제빵 특강을 진행했다. 강사들은 천연효모빵, 모짜렐라 포카차, 딸기잼 롤파이 등의 제조기술을 전달했다.

롯데제과는 장애인의 날을 맞아 지역 장애인 복지단체 6곳에 과자 2000여 박스를 기부했다. 기부처는 한국시각장애인섬김복지회, 구립용산장애인복지관, 경기도장애인복지회 부천시지부, 서울시립영등포장애인복지관, 부산성우학교, 홀트아동복지회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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