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이길주 기자] 트위터가 다음소프트와 함께 지난 한 주 간(4월 5일 ~ 4월 11일) 트위터상에서 이슈가 된 주요 키워드를 분석한 결과 ‘낙태죄’가 화제의 키워드를 차지했다.

지난 11일 헌법재판소가 낙태를 처벌하는 현행법 조항에 대해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린데 따른 결과다.

1953년 낙태죄가 제정된 이후 66년 만에 사실상 위헌 결정 수준의 결론이 내려진 것이다. 입법부는 2020년까지 낙태를 처벌하는 현재의 형법을 개정해야 하며, 개정되지 않으면 낙태죄 규정은 자동 폐지된다. 트위터에서는 이번 낙태죄 키워드 관련해 11일 하루 동안 32만 건 이상의 언급량을 보였다.

소셜 매트릭스 낙태죄 연관어 분석(표=트위터)
소셜 매트릭스 낙태죄 연관어 분석(표=트위터)

이번 헌법재판소의 판결로 낙태죄가 사실상 폐지될 것으로 보이며 ‘헌법’, ‘폐지’ 키워드가 연관어 최상위에 올랐다. 트위터 유저들이 해시태그 ‘#4월11일에_낙태죄는_폐지된다’, ‘#해냈다_낙태죄폐지’ 등을 사용해 활발히 트윗 하며, 지난 한 주간 헌법과 폐지 키워드로 23만 건 이상의 언급량을 나타냈다.

판결 이후 한국여성민우회가 “낙태죄 헌법불합치 선고가 내려졌습니다!”라고 게재한 트윗은 4만 7천 건 이상의 리트윗과 1만 5천 건에 달하는 마음에 들어요를 받았다.

한국여성단체연합, 모두를위한낙태죄폐지공공행동, 한국여성민우회 등 여성 단체는 판결이 있던 11일 헌법재판소 인근에서 집회를 열기도 했다. 이들 단체가 트위터를 통해 집회 소식을 알리고 참여를 독려하며 ‘헌법재판소’ 키워드도 연관어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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