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석대건 기자] 점점 디즈니 플러스가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지난 11일(현지시간) 열린 디즈니 투자자 데이에서 케빈 메이어 디즈니 소비자 부문 및 인터내셔널 본부장은 “디즈니의 유료 구독 서비스는 디즈니 플러스, ESPN플러스, 훌루와 함께 번들로 판매될 것”이라고 밝혔다.

디즈니는 21 세기 폭스 자산 인수 완료와 함께 훌루의 지분도 함께 인수했다.

메이어 본부장은 디즈니의 스트리밍 상품은 “소비자들에게 더 많은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할인된 가격에 묶일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훌루의 월간 구독료는 5.99달러(약 7,000원)이며, 광고 없는 시청료는 11.99달러(약 14,000원)이다. ESPN플러스는 월 4.99달러(약 5,800원)이다. 이에 따라 디즈니 플러스는 가격도 위의 가격대에서 만들어질 것으로 보인다.

(사진=더버지)
디즈니가 디즈니+, ESPN+, 훌루 서비스를 묶어 판매할 것으로 예상된다.(사진=더버지)

영화와 스포츠, TV를 하나의 번들로 묶어 판매하는 디즈니의 전략은 넷플릭스 뿐만 아니라, 케이블 산업이나 유튜브TV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만약 TV 에피소드, 스포츠 프로그램, 디즈니 고전 영화, 마블 영화 등이 한 묶음을 제공된다면, 소비자들은 굳이 전통적인 테이블 패키지나 별도의 영상 매체를 구독하지 않을지 모른다. 

게다가 마블의 케빈 페이지 수석은 디즈니 투자자 데이에서 시네마틱 유니버스 캐릭터를 기반으로 새로운 시리즈가 디즈니 플러스를 통해 공개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 후보로는 ‘WandaVision’, ‘Falcon and Winter Soldier’ 시리즈로 예상된다. 두 시리즈는 아직 출시일이 정해지니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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