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유다정 기자] “아빠 힘내세요~ 우리고 있잖아요” - 사골국물

‘배달의민족’이 치킨 500마리를 걸고 실시한 ‘제5회 배민신춘문예’의 수상작을 11일 발표했다. 올해 배민신춘문예는 25만 건의 응모작으로 ‘역대 최다’ 참여를 기록하며 연례 ‘드립왕 선발’ 축제의 명성을 이어갔다.

배민신춘문예는 매년 봄 배달의민족이 주최하는 음식을 주제로 한 창작시 공모전이다. ‘풋!’하게 웃기거나 ‘아~’하고 공감할 수 있는 작품을 선정한다. 2015년 이래 현재까지 누적 응모작이 57만 편에 육박한다. 그 동안 ‘치킨은 살 안쪄요 - 살은 내가 쪄요’, ‘박수칠 때 떠놔라 - 회’등 주옥같은 작품들이 나왔다.

배달의민족에 따르면 올해는 작년의 2배가 넘는 24만 9천여 편의 작품이 응모됐다. 대상 수상을 위한 경쟁률이 5,500:1인 셈. 그 중 ‘아빠 힘내세요 우리고 있잖아요 - 사골국물’이 치열한 경쟁을 뚫고 영예의 대상에 선정됐다. 대상 수상자에게는 1년 동안 매일 먹을 수 있는 ‘치킨 365마리’가 부상으로 수여된다.

(이미지=배달의민족)
(이미지=배달의민족)

최우수상 3개 작품에는 ‘난 한방이 있어 - 삼계탕’, ‘커:보니 피: 할수없는 일들이 너무 많아요 - 그래서 오늘도 커피’, ‘대창 무순 소라를 한우 건조 염통 모르겠네 - 내가 좋아하는 거 얘기하는 거야’ 등이 선정됐다. 최우수상 수상자에게는 각각 한 달 동안 매일 먹을 수 있는 ‘치킨 30마리’가 수여된다.

이외에 우수상에도 10개 작품이 선정됐다. ‘손이 많이 가는 스타일이네 - 새우깡’, ‘안심하고 먹어 - 등심은 내 거니까’, ‘지금은 그만두지만 - 구우면 군만두’ 등의 작품이 이름을 올렸다. 우수상 수상자에게는 일주일 동안 매일 먹을 수 있는 ‘치킨 7마리’가 수여된다.

올해 배민신춘문예는 특별히 교보문고가 함께해 ‘교보문고 특별상’이 만들어졌다. 교보문고 특별상은 응모작 중 센스는 물론이고 심금을 울리는 감동적인 시 한 편에 수여되는 상이다. 수상 작품은 ‘가장 낮은 곳에서 가장 고생했을 당신 - 누룽지’다. 교보문고 특별상 수상자에게는 책 100권이 수여된다.

이번 배민신춘문예 수상작은 일반인이 참여하는 ‘국민 심사’와 ‘내부 심사’ 단계를 거쳐 선정됐다. 특히, 1차 심사는 모의고사 등의 테스트를 거쳐 선발된 43명의 국민심사위원단이 8일에 걸쳐 모든 응모작을 하나 하나 꼼꼼히 살펴 선별하도록 했으며, 이어 2차, 3차로 두 번에 걸친 최종 내부 심사를 진행했다. 언론사가 주최하는 일반 ‘신춘문예’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의 엄정한 과정을 거친 것이다.

올해 배민신춘문예 수상작들은 다양한 소셜네트워크(SNS) 채널과 시내 곳곳의 옥외광고 등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온-오프라인에서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배달의민족 관계자는 “올해도 유머와 센스를 겸비하고 감동까지 주는 놀라운 작품들이 쏟아지며 그 어느 때보다 풍성한 배민신춘문예가 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배달의민족은 서비스 이용자를 더불어 다양한 고객들이 함께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이벤트로 고객들과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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