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백연식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콘텐츠 제공업체 육성을 위해 총 120억원을 투자한다. 한류 파급 효과가 높은 아이돌 콘서트 등에 VR·AR 기술을 적용, 5G 콘텐츠의 글로벌 진출도 도울 예정이다. VR기기의 부흥을 이끌며 실감콘텐츠 허브로 올라선 미국 오큘러스사와 같은 업체들을 국내에서 육성하고 발굴한다는 취지다.

과기정통부는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등 5G 핵심서비스인 실감콘텐츠의 글로벌 초기시장 선점을 지원하는 5G 콘텐츠 플래그십 프로젝트 통합 사업을 진행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지난 8일 발표한 5G 플러스 전략의 후속조치다.

VR과 AR은 5G의 대표 콘텐츠다. 5G 상용화로 데이터를 아주 빠르고 실시간으로 제공해 기존 4G 환경에서는 어려웠던 고품질·대용량의 실감콘텐츠 서비스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에따라 과기정통부는 5G 기반 실감콘텐츠 개발 관련 15개 내외 과제를 선정해 88억원을 지원하고 이와함께 32억원을 투입해 글로벌 시장 진출을 도울 계획이다.

SK텔레콤 모델이 VR 서비스를 시연해 보고 있다 (사진=SK텔레콤)
SK텔레콤 모델이 VR 서비스를 시연해 보고 있다 (사진=SK텔레콤)

먼저, 지난 2월에 진행한 사전 수요조사에서 총 78개 과제를 접수, 이중 5G 시대 5대 핵심콘텐츠 분야로 실감미디어, 실감커뮤니케이션, 실감라이프, 산업융합, 공공서비스를 선정했다. 이번 프로젝트 사업공모로 분야별 선도과제를 발굴하고 과제 개발을 지원하기로 했다. 과제 선정 시 5G 환경에서의 서비스 실현 가능성, 시장 선도 가능성을 중점적으로 평가할 계획이다.

아울러 글로벌 초기시장 선점을 지원하기 위해 5G 서비스 예정국가와 신남방국가에 5G 실감콘텐츠 체험관을 구축하하고 케이팝(K-Pop) 콘서트 등 한류 행사와 연계할 예정이다. 한류 파급력이 높은 BTS 콘서트에 5G 기반 실감콘텐츠를 제공해, 파급효과를 극대화하는 방식이다.

노경원 과기정통부 소프트웨어정책관은 “5G 실감콘텐츠 글로벌 선도를 위해 선도과제 개발을 지원, 시장 경쟁력을 조기에 확보할 수 있도록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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