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백연식 기자] 칩셋 제조 업체인 퀄컴이 AI(인공지능)나 게임 기능에 특화한 스냅드래곤 730, 730G, 665 등의 모바일 플랫폼을 공개했다. 퀄컴은 이 새로운 칩이 게임, AI 등 성능 면에서 고객에게  즐거운 경험을 제공하도록 설계됐다고 강조한다. 이 칩셋이 반영되는 새로운 디바이스는  2019년 중반에 시장에 출시될 전망이다. 퀄컴의 프리미엄 모바일 플랫폼 제품군은 800 시리즈고 600, 700 등의 라인업은 중저가 스마트폰에 적용된다.

9일(현지시간) IT전문매체 폰아레나는 퀄컴의 새로운 모바일 플래폼 스냅드래곤 730, 730G, 665를 소개했다. 스냅드래곤 730은 퀄컴의 700시리즈 SoC(시스템온칩)로 기존 800 시리즈 칩에서만 볼 수 있는 특정 기능을 사용했다. 스냅드래곤 710을 대체하는 새로운 SoC는 직관적인 이미지 캡처, 탁월한 게임, 최적화된 성능을 제공하기 위해 온 디바이스 AI와 함께 출시된다. 스냅드래곤 730은 퀄컴의 4세대 멀티코어 퀄컴 AI엔진을 사용해 이전 세대의 AI엔진에 비해 두 배나 강력하다. 700 시리즈 칩 최초로 발견된 퀄컴 스펙트럼 350 이미지 시그널 프로세서(ISP)도 포함됐다. ISP는 전작의 4배 전력 절감 효과를 제공하며 망원, 초광폭, 인물 렌즈로 구성된 3중 카메라 설정을 지원할 수 있다.

8나노 공정을 이용해 만든 스냅드래곤 730은 아드레노 618 그래픽 처리 장치(GPU)와 오픈 GL ES보다 20% 적은 전력을 사용하는 최첨단 그래픽 라이브러리를 포함하고 있다. 이것은 이 칩이 게이머들에게 향상된 그래픽과 더 긴 배터리 수명을 제공할 것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그리고 퀄컴 AptX Adaptive 오디오와 퀄컴 Acstic 오디오 기술로 게이머들은 모바일 게임을 하면서 서라운드 사운드를 경험할 수 있게 된다.

새로운 칩은 와이파이 6를 지원하며, 크리오 470 CPU를 적용하고 있어, 각 코어는 35%나 성능 향상을 가져온다. 스냅드래곤 X15 LTE 모뎀은 LTE 다운로드 속도를 800Mbps까지 끌어올린다.

스냅드래곤 730G 모바일 플랫폼은 게임용 폰으로 만들어졌고, 이에 따라 G라는 네이밍을  붙였다. 향상된 Adreno 618 GPU로, 그래픽은 스냅드래곤 730에서 볼 수 있는 것보다 최대 15% 더 빨라졌다. 퀄컴은 주요 모바일 게임 개발업체들과 협력을 통해 스냅드래곤 730G를 최적화했다. 또한 이 칩은 플레이어가 부정행위를 저지르지 않도록 하는데다가 와이파이 대기시간 관리자도 게임을 원활하게 진행하도록 한다. 10억 개 이상의 다양한 색조로 게임 비주얼을 더 사실적으로 보일 것이다.

스냅드래곤 730과 730G는 프리미엄 단말기에 사용되지 않겠지만, 새로운 스냅드래곤 665 모바일 플랫폼은 중저가 모델을 위한 제품군이다. 하지만 3세대 퀄컴 AI 엔진처럼 칩에서 최첨단 기능을 발견 못하지는 않는다. 2세대 AI 엔진의 2배 성능을 제공하며, 칩셋에서 발견된 스펙트럼 165 ISP에는 AI 기능이 포함돼 있다. 또한 망원, 광각, 초광각 렌즈로 구성된 3중 카메라 설정도 지원한다. 또한 오늘날의 48MP(메가픽셀) 센서로 촬영한 영상을 처리할 수 있다.

게이머들을 위해 스냅드래곤 665 SoC는 향상되고 오래 지속되는 게임 플레이를 위해 Adreno 610 GPU와 함께 제공된다. 칩 자체에는 4개의 성능 코어와 4개의 효율성 코어가 있다. 스냅드래곤 665는 Kryo 260 CPU와 스냅드래곤 X12 LTE 모뎀을 사용한다. 이 모뎀은 최대 600Mbps의 LTE 다운로드 속도를 처리한다.

케다르 콘답(Kedar Kondap) 퀄컴 테크놀로지 제품 관리 부사장은 “스냅드래곤 730, 730G, 665 모바일 플랫폼의 도입으로 정교한 AI, 뛰어난 게임, 첨단 카메라 기능 등의 기능을 뛰어난 성능으로 다양한 기기에 접목시키고 있다”며 “스냅드래곤은 고객의 기대치를 뛰어넘는 엄청난 혁신을 주도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