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백연식 기자]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5G로 가게 되면 전화 요금 중심의 통신 비용이 데이터 중심으로 이동을 하게 된다며 앞으로도 통신비를 줄여나가겠다고 밝혔다. 현재 5G 서비스가 상용화되며 이통3사들은 새로운 5G 신규 요금제를 출시한 상황이다. 유 장관이 통신비 부담을 줄여가겠다고 강조함에 따라 1년~2년 후 정부의 통신비 인하 압박이나 유도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또한 정부는 5G가 국가 전체 산업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한 5G 플러스 전략을 수립했다. 5G를 위해 민·관이 30조원을 2023년까지 투입하는데 이중 정부가 수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8일 오후, 정부과천청사에서 유영민 장관이 참석해 직접 5G 플러스 전략에 대해서 설명하는 브리핑을 마련했다. 이날 유 장관은 문재인 대통령이 세계 최초 5G 상용화가 CDMA·초고속인터넷에 이어서 대한민국의 혁신성장을 가속화시킬 수 있는 세 번째 도약의 기회라는 점을 강조했다고 밝혔다.

유 장관은 “대통령이 5G 플러스 전략을 통해 2026년 세계 생산액 180조 원, 세계시장 15% 점유를 달성하겠다고 이야기했다”며 “디지털 디바이스로 소외받는 국민이 없도록 해 기술 진보의 혜택을 국민이 고루 누리는 5G 시대를 열겠다고 했다. 또한 대통령은 5G 생태계 활성화를 최대한 앞당기기 위해 정부와 공공기관이 모든 정책과 사업에 5G 도입을 우선 고려할 것을 당부했다”고 말했다.

유영민 과기정통부 장관이 정부과천청사에서 5G 플러스 전략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유영민 과기정통부 장관이 정부과천청사에서 5G 플러스 전략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유 장관은 5G 세계 최초가 최고를 보장하지 않는다며 지금부터 우리가 얼마나 다양한 서비스를 만들어내고 콘텐츠를 만들어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모든 국민들이 보편적으로 누려야 될 통신서비스이기 때문에 5G 역시 정부의 통신비 경감 대책의 연장성상에서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LTE) 보편 요금제를 이야기할 때 2만원대 가격에서 1GB 데이터에 200분 통화를 이야기하다가 잠깐 지나서 1GB가 아니고 2GB로 늘었다. 그것이 어느 사이 (5G 시대에서) 8GB가 됐다”며 “우리가 앞으로 5G의 서비스, 헬스케어라든가, 스마트시티라든가 여러 가지 5G 서비스 중심으로 옮겨가면 그 부분의 통신비 부담은 줄여나가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 이어 “보편적인 통신서비스에 해당되는 통신 비용은 지속적으로 줄여나가는 노력을 정부와 기업이 같이 해 나가겠다”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우리나라는 지난 3일 밤 11시에 5G 개통을 시작해 미국 버라이즌보다 58분 빨리 상용화에 성공했다. 유 장관은 5G 세계 최초가 최고를 보장하지는 않지만, 글로벌 표준을 선도한다는 의미는 있다고 전했다.

그는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선보인 5G 시범서비스 적용 기술 중 85%가 국제표준으로 인정받았다. 내가 지난해 MWC에서 올해 3월 5G 세계 최초 상용화 목표를 선언한 뒤 6월에 주파수경매를 하고, 12월 1일에 첫 전파를 발사했다”며 “(세계 최초 5G 상용화를 통해) 5G 관련 시장 선점에 유리한 기회를 잡게 됐다. 따라서 지금부터는 이러한 기회를 현실로 만들 수 있는 5G 세계 1등 전략이 필요한 때”라고 말했다.

2026년 총 1161조원 규모의 5G 새로운 시장을 놓고 글로벌 전쟁이 시작될 전망이다. 유 장관은 5G는 초연결 기반으로 다양한 디바이스가 결합이 돼 디지털 헬스케어, 스마트시티와 같은 혁신적인 서비스를 만들어내겠다고 언급했다.

정부는 5G 플러스로 5대 전략분야 52개 세부과제를 추진해 2026년 생산액 180조원과 수출 730억달러 달성, 양질의 일자리 60만개를 창출한다는 목표다. 2026년으로 목표를 정한 것에 대해 정부는 그 시점이면 5G 서비스가 성숙기에 접어들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장석영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정책실장은 “2026년까지 생산을 추계해 보면, 180조원으로 생산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 180조원 금액에서 한국은행에서 정한 취업계수를 곱하면 양질의 일자리 60만개가 나온다”며 “이동통신 기술이 이렇게 발전을 하는데, 5G는 2026년이 되면 지금의 LTE처럼 성숙하는 단계가 될 것이다. 그때는 시장이 많이 확산되는 단계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 전문기관들의 판단”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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