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양호 회장 별세…재계 "한국 항공·물류 선구자" 애도물결
조양호 회장 별세…재계 "한국 항공·물류 선구자" 애도물결
  • 고정훈 기자
  • 승인 2019.04.08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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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구·장례 절차 등은 미정

[디지털투데이 고정훈 기자] 한진그룹 조양호 회장이 미국에서 향년 70세로 세상을 떠났다. 한진그룹에 따르면 조양호 회장은 8일 새벽 12시16분께(한국시각) 미국 현지에서 숙환으로 별세했다.

조 회장은 그동안 폐질환을 앓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지난해에는 미국에서 폐질환 관련 수술을 받은 이력도 있다. 이후 건강이 회복했다가 최근 다시 악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항공 이사직 박탈과 경영 관련된 스트레스가 원인으로 보인다.

조 회장의 운구·장례 일정과 절차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조 회장이 미국에서 별세한 만큼 장례식까지 시간과 절차가 복잡하기 때문이다. 한진그룹 관계자는 "운구와 장례 일정은 아직 결정된 것이 없다"고 말했다.

조 회장의 별세 소식이 전해지자 경제단체들은 일제히 애도의 뜻을 표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는 이날 논평을 내고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시기에 재계를 넘어 우리 사회에 큰 손실이 아닐 수 없다"며 "한국 항공·물류산업의 선구자이자 재계의 큰 어른으로서 우리 경제 발전을 위해 헌신한 조 회장의 별세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도 "경영계는 큰 충격을 느낀다"며 고인에 대한 심심한 애도를 표했다. 경총은 "조양호 회장은 지난 20년간 한진그룹과 대한항공을 이끌어 오시면서 대한항공을 단단한 글로벌 항공사로 키웠고, 우리나라 항공산업과 경제 발전에도 크게 기여했다"며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을 역임하시는 등 국가적 행사에도 공로가 많았고, 2004년부터 경총 부회장으로 재임하면서, 경영계의 리더로서 모범을 보여왔다"고 평했다. 이어 "경영계는 고인의 기업가정신과 경영철학, 국가 경제발전을 위한 헌신을 기려나갈 것이며, 대한항공이 흔들림 없이 세계적인 항공사로 더욱 성장해 나가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는 논평을 통해 "지난 반세기 대한항공을 국내 최대 항공사로 이끈 조양호 회장은 대한민국 항공.물류산업 발전의 산 증인이었다"며 "민간 경제교류를 통해 대한민국이라는 국가 브랜드를 전 세계에 알리는 한편,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을 역임하는 등 우리나라 문화·체육 발전에도 공헌했다"고 했다.

한진그룹 조양호 회장, 대한항공, 한진칼 주총이 오는 27, 29일에 열릴 예정이다 (사진=대한항공 홈페이지)
한진그룹 조양호 회장.(사진=대한항공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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