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이길주 기자] 해외 창업 열풍속에서 오히려 한국으로 온 미국인 창업자? 영상 제작자를 위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얼라이트모션’을 개발한 얼라이트크리에이티브는 2018년 3월 창업, 그리고 앱 런칭 7개월 만에 60만 다운로드 기록했다.

데스크탑 컴퓨터를 사용하는 대신 모바일로 쉽고 빠르게, 어디서나 많은 영상을 제작할 수 있어 가능했던 일이다.

1인 미디어가 각광받고 모바일 프로세서가 강력해짐에 따라 비디오 인코딩/디코딩을 잘 수행하는 스마트폰의 사용 증가 또한 시작 타이밍에 한몫을 했다. 모바일 등장으로 생활패턴이 바꼈고, 변화를 요구하는 사회적 열망이 이뤄낸 일이다.

매튜 파인버그 얼라이트크리에이티브 대표가 얼라이트크리에이티브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매튜 파인버그 얼라이트크리에이티브 대표

"새로운 도전을 하고 싶었다. 언어학을 공부하기 위해 한국을 찾았다. 어릴 적 부모님과 함께 다큐멘터리 제작 경험과 10년 이상의 개발 경험이 모바일 편집기 개발로 이끌었다. 배운 도둑질이 같이 영상편집에 몸을 담았다"

미국 IT회사서 개발자로 일하던 매튜 파인버그 얼라이트크리에이티브 대표는 영상 편집 앱 얼라이트모션 개발 배경을 이같이 말했다.

그는 창조와 개발을 통해 어떤 결과를 만들어 놓을 때 기쁨을 느껴 크리에이터들을 위한 플랫폼을 만들고 싶어 용기를 냈다.

전문 장비는 휴대성이 낮고, 기존의 전문성을 요구하는 편집 툴로 인해 일반 사용자나 1인 크리에이터들이 고퀄리티 영상을 제작하고 실시간으로 공유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다. 그래서 고품질의 영상 제작을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모바일에서 가능하게 하고자 했다.

얼라이트모션은 가능하다. 모션그래픽, 사진 또는 그림들을 움직이거나 효과를 주어 영상효과 등의 움직임을 제작할 수 있다. 특수효과와 애니메이션을 다룰 수 있도록 해 멀티미디어 콘텐츠 제작/편집을 언제 어디서나 쉽게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쉽게는 개인 유튜버가 영상의 인트로를 만들 수 있고, 어렵게는 기자가 로우서드(Lower Thrid)와 같은 타이틀 자막 애니메이션 콘텐츠를 만들 수 있는 등 상황과 사용자에 따라 다르게 접근 할 수 있다.

얼라이트모션에는 프로젝트 제작 후 패키지를 공유하는 기능도 있다. 클라우드 서비스를 통해서 프로젝트 링크가 생성되는데, 이 프로젝트 링크만 클릭하면 멀티미디어를 포함한 프로젝트 패키지를 다운로드해 재사용 가능하고 다른 사람에게 공유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예를 들어, 유튜브에 영상과 함께 프로젝트 링크를 공유하면, 구독자는 게시자가 올린 링크를 통해 프로젝트 패키지를 다운로드하여 얼라이트모션에서 재편집을 할 수 있다.

얼라이트모션을 통해 전문가적인 영상을 제작할 수 있다.
얼라이트모션을 통해 전문가적인 영상을 제작할 수 있다.

키프레임으로 위치 이동, 크기 변화 등 모든 설정을 애니메이션으로 만들고 동시에 여러가지 효과에서도 키프레임 설정하여 사용 할 수 있다. 이징 커브를 적용하면 속도감 있는 애니메이션으로 업그레이드 된다.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자유롭게 크롭핑하고, 스크린으로 이미지를 조합하여 유니크한 컬러링을 할 수 있다. 100개 이상의 특수효과와 이를 합성하여 나만의 창조물을 만들 수 있다.

10개국 언어를 지원하며 미국, 러시아, 인도네시아, 독일, 남미, 아랍 등 세계 각지의 모바일 에디터로부터 인기다.

"좋은 기회는 도전에서 왔고, 작은 팀이지만 풍부한 경험과 시장에 대한 이해가 깊은 멤버들이 각자의 역할은 물론 서로 보완해 주며 효율적으로 일하고 있어 어렵지만 재미있다. 빠른 성장에 애정과 자부심이 선순환되어 꿈을 실현할 수 있게 됐다"

얼라이트크리에이티브는 인공지능 음악 콘텐츠 플랫폼과 방송장비 솔루션 1인미디어용 패키지 상품기획 기획 중이고, 2019년 내에 iOS 버전 런칭과 엔진 SDK를 준비하고 있다.

매튜 파인버그 대표는 "얼라이트크리에이티브가 일반인들이 전문가 수준으로 크리에이팅 할 수 있는 장소가 됐으면 하고 크리에이터를 위한 크리에이티브가 되어 그들에게 힘을 실어줄 수 있는 공간이 되길 바란다"며, "플랫폼의 첫 걸음을 떼었고 기술 고도화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나 구글 닥스 처럼 여러 명이 같은 문서를 동시에 편집할 수 있는 클라우드 시스템을 모션그래픽 버전으로 얼라이트 플랫폼에 만들고 싶고, 사용자가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만들어 올리면 판매할 수 있는 마켓플레이스를 만들어 영상 제작자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다"며, "PC없이 모바일에서 다 직접할 수 있게끔 하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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