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신민경 기자] 화마(火魔)가 집어삼킨 강원도 고성과 속초 지역 주민들에게 편의점 업계가 온정의 손길을 내밀고 있다. 산불로 긴급 대피한 지역 주민들에게 라면과 생수 등 생필품과 구호물품 전달하고 나섰다. 강원도 고성에서 시작된 이번 산불은 삽시간에 인근 지역으로 번지면서 많은 주민들이 현재 대피소로 피신한 상태다.

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은 강원도 물류센터에 보관돼 있는 응급 구호세트와 생수, 라면, 생활용품 등 구호물품 2000여만원 상당을 이날 오전 고성으로 긴급 수송했다. 고성은 이번 산불로 가장 많은 대피 인원이 발생한 지역이다.

BGF리테일이 산불 피해 지역에 생수 등 긴급 구호물품 지원하고 있다.(사진=BGF리테일)
BGF리테일이 산불 피해 지역에 생수 등 긴급 구호물품 지원하고 있다.(사진=BGF리테일)

BGF리테일은 지난 2015년 행정안전부, 전국재해구호협회와 업무 협약을 맺고 전국 30여 개 물류거점과 1만3000여개 점포 네트워크를 활용하는 '재난 예방 및 긴급구호체계'를 구축한 바 있다. 이에 전국 주요 지역 물류센터에 전국재해구호협회의 응급구호세트를 상시 보관하고 있다.

GS25를 운영하는 GS리테일도 산불로 대피한 주민들에게 생수와 컵라면, 간식, 화장지, 은박매트 등 생필품 1000인분을 긴급 지원키로 했다.

앞서 GS리테일은 지난해 보다 체계적인 구호 활동을 진행할 수 있도록 행정안전부와 재난 예방 및 구호물품 지원과 관련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지난해 11월엔 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경북 포항 지역과 5월 강릉 산불로 인해 피해를 입은 지역에도 구호물품을 보냈다. 2017년 1월과 9월엔 폭설로 제주공항에 발이 묶인 여행객들과 울릉도 폭우로 인한 피해 지역에 긴급 구호 물품을 전달하기도 했다.

이마트24도 산불 피해 주민들을 위해 긴급 물류 차량을 편성해 라면과 치약·칫솔세트, 화장지, 초콜렛 등 1000만원 상당의 구호물품을 전달하기로 했다.

저작권자 © 디지털투데이 (Digital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