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석대건 기자] 인텔이 데이터 센트릭을 선언하고 제품 포트폴리오를 대거 공개했다.

3일 인텔이 ‘데이터센트릭 이노베이션 데이’에서 공개한 라인업은 데이터 이동 · 저장 · 처리에 이르는 전 부분에 걸친 포트폴리오로, 나빈 셰노이(Navin Shenoy) 인텔 데이터센터 그룹 담당 총괄 부사장 겸 총괄 매니저는 “오늘 발표는 인텔의 새로운 데이터 중심 전략을 반영한다”고 밝혔다. 

인텔은 데이터 센트릭 포트폴리오를 통해 클라우드 컴퓨팅, 네트워크 인프라 및 인텔리전트 엣지 애플리케이션 내 광범위한 활용사례를 타깃으로 삼고 AI와 5G를 포함해 급증하는 워크로드를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인텔이 데이터 센터 제품 포트폴리오는 대거 공개했다. (사진=인텔코리아)
인텔이 데이터 센터 제품 포트폴리오는 대거 공개했다. (사진=인텔코리아)

인텔의 공격적인 포트폴리오 확장 이유는 데이터 시장에도 기회가 충분하는 분석이다. 

나승주 인텔코리아 데이터 비즈니스 총괄 상무는 “실제 우리가 제대로 활용하는 데이터는 2% 수준에 불과하다”며, “아직 발굴되지 않은 굉장한 기회가 남아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이어 “AI이나 모바일 엣지컴퓨팅 등 워크로드(데이터 전송 과정)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공개한 데이터 센트릭 포트폴리오는 6가지로 ▲ 처리에는 2세대 제온 스케일러블 · 제온 D-1600 · 애질렉스 FPGA, ▲ 저장에는 옵테인 DC 퍼시스턴트 메모리 · DC SSD, ▲ 이동에는 이더넷 800 시리즈 등이다.

나승주 상무는 “오늘 데이터 센트릭 비즈니스 계획을 발표하면서 인텔 역사상 가장 광범위한 제품 포트폴리오”라며, “이 데이터 중심 시대에 데이터를 빠르게 전송하고, 저장하고, 효율적으로 처리할 방법에 관한 모든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모두 처리하고, 더 많이 저장하고, 더 빠르게 이동한다"

데이터 센트릭을 위한 주요 제품으로는, 

인텔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는 네트워킹 애플리케이션 운영 기업 타깃으로,  최대 56코어를 제공해 데이터 증가에 따라 예상되는 병목 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통신 서비스 네트워크에 적용된다. 더불어 5G 네트워크까지도 지원할 수 있다는 인텔의 설명이다.

인텔 옵테인 DC 퍼시스턴트 메모리는 8소켓 시스템의 기존 D램과 결합 시 최대 36 테라바이트(TB) 시스템 메모리 용량을 제공한다. 이전 세대의 메모리 용량 보다 3배 증가했다.

또 이더넷 800 시리즈는 최대 100Gbps 포트 속도를 지원해 향후 클라우드, 통신, 스토리지 및 엔터프라이즈 등 세분화된 시장에서 거대한 양의 데이터 네트워크 시장을 공략할 예정이라고 인텔은 밝혔다. 

데이터 센트릭 포트폴리오(사진=인텔코리아)

이번 인텔의 포트폴리오는 장차 새롭게 열린 데이터센터 구축 시장에서도 과거와 같이 주도권을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나승주 상무는 5년 전에 약 900만 대가 판매됐다”며, “데이터센터 서버의 교체를 위한 약 900조 원의 비즈니스 기회가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인텔은 데이터 중심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2세대 인텔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 인텔 제온 D-1600 프로세서, 인텔 옵테인 DC 퍼시스턴트 메모리 및 인텔 SSD D5-P4326은 3일 공식 공개됐으며, 인텔 이더넷 800 시리즈는 오늘부터 샘플링이 제공되며, 생산 일정은 2019년 3분기로 예정되어 있다. 10nm FPGA의 새로운 인텔 애질렉스™ FPGA 제품군은 2019년 하반기부터 샘플링을 시작한다.

인텔은 인텔 제온 플래티넘 9200 프로세서가 탑재된 시스템이 2019년 상반기에 출하될 것으로 예상 중이다. 다만, 옵테인 DC SSD D4800X의 출시 일정은 추후 공개될 예정이다. 인텔은 OEM을 통해 마더보드와 프로세서 패키지로 판매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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