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유다정 기자] 4월 12일, 에픽게임즈 스토어가 '드디어' 나온다. 론칭 타이틀은 '디비전 2', '메트로: 엑소더스', '월드워 Z'를 포함해 총 12개이며, 첫 무료 게임은 '더 위트니스'다. 

10주년을 맞은 에픽게임즈 코리아가 3일, 논현동 소재 글래드라이브에서 간담회를 열고 그동안의 성과와 향후 계획을 밝혔다. 이날 에픽게임즈 스토어의 국내 서비스 일정도 깜짝 발표됐다. 

에픽게임즈 스토어는 게임 유통 수수료가 12%로 최저인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아울러 현 버전인 언리얼엔진4로 만든 게임 매출이 3000달러 초과 시 5%의 로열티를 내야하는데, 에픽게임즈 스토어에선 이마저 면제된다.

스팀 등 기존 게임 EDS 플랫폼에선 수수료가 30%에 달한다. 12%라는 수치는 에픽게임즈가 서비스를 운영하기 위해 필요한 비용으로, 나머지 수익을 모두 개발자에게 돌리는 것이다. 개발사의 이익 증대를 통해 개발사가 참신하고 다양한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제작할 수 있는 생태계를 구축, 궁극적으로 콘텐츠를 즐기는 게이머들에게 이익이 돌아가게 하겠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에픽게임즈 스토어 활성화를 위해 회사는 2주마다 새로운 무료게임을 배포하고, 대형 타이틀 게임을 독점 계약하고 있다.

그러나 한국은 중국과 미국 법이 제한한 북한과 이란 등의 국가와 더불어 아직까지 에픽게임즈 스토어가 열리지 않았다. 게임산업진흥에 관한 법률에 따라 게임물을 유통시키거나 이용에 제공할 목적으로 게임물을 제작 또는 배급하고자 하는 사람은 게임위로부터 등급분류를 받아야 하기 때문이다. 

그동안 에픽게임즈 스토어가 독점으로 제공하는 게임을 한국 게이머들만 플레이할 수 없었다. 12일부터는 한국에서도 에픽게임즈 스토어가 정식으로 서비스되면서 이용자들의 불편이 해소될 전망이다.

(이미지=에픽게임즈 코리아)
(이미지=에픽게임즈 코리아)
에픽게임즈 스토어 첫 무료 게임(이미지=에픽게임즈 코리아)
에픽게임즈 스토어 첫 무료 게임(이미지=에픽게임즈 코리아)

론칭 타이틀은 ▲The Division 2 ▲Metro Exodus ▲월드워 Z ▲Vampyr ▲Darksider3 ▲Subnautica ▲Hades ▲Super meat boy ▲Hide&Seek ▲My time at Portia ▲Genesis Alpha one ▲Outward 등 총 12개다.

결제는 우선 신용카드만 지원한다. 향후 수수료를 최대한 적게 부담할 수 있는 결제 방식을 추가한다는 계획이다.

첫 무료 게임으로는 2016년 IGN의 GOTY 후보에 올랐던 대작 '더 위트니스'로 결정됐다. 이용자는 에픽게임즈 스토어 정식 서비스일인 12일부터  19일까지 일주일간 무료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박성철 에픽게임즈 코리아 대표는 "'포트나이트'의 사용자는 2억5000만에 달하고 동시접속자 수도 최대 1060만명 정도"라며 "어떤 스토어보다도 많은 트래픽이다. (이런 이용자풀을 기반으로) 에픽게임즈 스토어가 게이머들에게 친숙한 플랫폼으로 다가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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