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희 기자] “기업 가치가 10억달러 이상인 비상장 스타트업을 의미하는 유니콘은 2014년 88개에서 2018년에는 411개로 크게 늘었다. 지난해 중국에서 유니콘이 크게 늘어 현재는 500여개 정도로 추산된다.” 

유효상 서울과학종합대학원 MBA 교수는 최근 창조경제연구회(KCERN) 포럼에서 ‘유니콘 기업의 성공 DNA’라는 주제로 강연을 하면서 유니콘 스타트업 현황에 대해 설명했다. 유 교수가 월스트리트저널, 테크크런치 등 4개 미디어의 유니콘 자료를 바탕으로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18년에는 411개였다. 지난해 중국에서 유니콘 스타트업이 크게 늘어난 것을 감안할 경우 현재는 500여개 정도로 추산된다는 것이 유 교수의 설명이다. 

발표 자료에 따르면 2018년 411개의 유니콘에서 이미 111개의 유니콘은 기업상장(IPO)와 인수합병(M&A)을 통해 엑시트(EXIT)를 한 액시콘(Exitcon)이다. 또한 유니콘 기업의 수가 늘다 보니 기업 가치 100억달러를 넘는 스타트업을 뜻하는 데카톤(Decacorn)이라는 용어도 생겼다. 기업가치 100억달러 이상의 초거대 스타트업은 샤오미, 핀터레스트, 위워크, 드롭박스, 스페이스X 등 20개 정도다. 또한 비상장 기업으로

유효상 서울과학종합대학원 교수는 창조경제연구회(KCERN) 포럼에서 유니콘 현황에 대해 설명했다.
유효상 서울과학종합대학원 교수는 창조경제연구회(KCERN) 포럼에서 유니콘 현황에 대해 설명했다.

1000억달러 넘는 핵토콘(Hectocorn)이라는 신조어 도 생겼으며, 비공식적으로 우버가 여기에 해당되는 것으로 평가받는다. 
산업별로 유니콘 분포를 보면 비즈니스 모델 측면에서는 기업과 개인거래(B2C) 서비스와 개인과 개인(P2P) 서비스 업체가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소프트웨어 기업 비중도 높은 반면에 하드웨어 기업은 극히 일부분인 것으로 나타났다. 
유효상 교수는 “해외 투자자들도 더 이상 하드웨어나 신기술에 투자하려고 하지 않고 플랫폼과 비즈니스 모델에 집중하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유 교수는 “스타트업이 창업해 유니콘으로 되는 기간은 창업 이후 5~6년 정도”라면서 “유니콘 창업연령은 평균 32,2세”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유니콘 창업가들은 관련 산업군에서 평균 11년 근무한 경험이 있으며, 단독창업이 아니라 평균 3.4명으로 드림팀을 만들어 창업하는 경우가 많다고 덧붙였다.  

유 교수는 “우리나라에서도 최근 야놀자가 글로벌 투자를 받으며 7번째 유니콘이 됐다”면서 “유니콘으로 성장하기 위한 스케일업 단계에서는 글로벌 투자가 이뤄지지 않으면 힘든 부분이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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