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백연식 기자] 한 사람이 1개 번호만 응모할 수 있었던 휴대폰 골드번호 추첨방식이 3개까지 지원할 수 있도록 바뀐다. 또한 알뜰폰(MVNO)  가입자가 골드번호에 당첨될 경우 겪어야 했던 불편도 없어진다. 그동안 알뜰폰 가입자의 경우 이동통신사의 골드번호에 당첨되면 이동통신사로 번호이동을 하고 다시 알뜰폰에 재가입을 해야 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유한한 국가자원인 전기통신번호의 효율적 활용과 이용자의 선호번호 사용기회 확대를 위해 이처럼 이동전화 선호번호 추첨제도 개선방안을 마련·시행한다고 28일 밝혔다.

1004 등 누구나 선호하는 이동전화 번호를 국민들이 공평하게 사용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하기 위해 정부는 2016년부터 선호번호 추첨위원회를 운영하고 추첨을 시행해 왔다.

과기정통부는 올해부터 알뜰폰 가입자가 이동전화사업자(MNO)의 추첨에 응모하고 당첨 시 번호이동(사업자변경) 없이 선호번호 취득이 가능하도록 제도를 바꿨다.

이미지=과기정통부
이미지=과기정통부

특히, 현재 1인당 1개의 번호만을 응모토록 하였던 것을 1인이 3개의 번호까지 응모할 수 있도록 하고, 후 순위로 응모한 번호가 당첨될 경우에도 선호번호를 배정받을 수 있도록 개선했다.

또 지난 3년간의 추첨결과를 분석해 응모와 배정률이 낮은 번호는 제외해 추첨대상을 486개 유형에서 155개로 축소해 당첨이 돼도 배정이 안 되는 번호를 최소화하고 번호자원을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개선된 선호번호 추첨은 이동통신사별로 상·하반기 각 1회씩 시행되며 올해 4월부터 통신사의 홈페이지 등을 통해 응모에 참가할 수 있다.

이태희 과기정통부 통신정책국장은 “이번 제도개선으로 유한한 번호자원의 효율적 활용이 기대된다”며 “이용자의 선호번호 이용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제도시행에 만전을 기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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