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양대규 기자] SK하이닉스가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에 120조 원 규모의 투자로 4개의 팹(FAB)을 건설할 계획이다. 27일 산업통산자원부는 반도체 클러스터 관련 산업단지 물량 추가공급 수도권정비위원회 심의룰 통과했다고 밝혔다. 이에 SK하이닉스는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사업 관련한 수도권정비위원회의 승인에 환영한다며, 이와 같이 밝혔다.

이석희 SK하이닉스 CEO(사장)는 “공장부지 조성이 완료되는 2022년 이후 120조 원 규모를 투자해 4개의 팹(FAB)을 건설할 계획”이라며, “국내외 50개 이상 장비∙소재∙부품 협력업체와 함께 클러스터를 조성해 반도체 코리아의 위상을 높이는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이석희 사장은 “국내 반도체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첫 반도체 팹(FAB) 기공이후 10년에 걸쳐 ▲상생펀드 조성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하는 상생협력센터 설립 및 상생프로그램 추진 ▲협력사 공동 R&D 등에 1조 2200억 원을 차질 없이 지원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석희 SK하이닉스 사장(사진=SK하이닉스)
이석희 SK하이닉스 사장(사진=SK하이닉스)

산업부는 ‘반도체 특화클러스터 조성방안(안)’을 통해, 경기도 용인시 원삼면 일원에 장비구매 등을 포함한 총 120조 원의 클러스터 조성 계획을 밝혔다. 여기에는 ▲반도체 4개 팹이 신설 ▲최대 80만장/월 생산능력 확보 ▲50개 이상 협력업체가 입주하는 상생형 클러스터 조성 ▲스마트산단 적용 및 창업활성화 등 혁신활동 지원 등의 내용이 포함된다. 클러스터 조성으로 1만 7000명 신규 직접고용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했다.

산업부는 반도체 특화 클러스터의 적기 조성을 지원하기 위해, 정부합동투자지원반을 구성·운영해 투자 관련 애로사항 등을 적극 해소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부합동투자지원반은 산업부 산업정책실장을 반장으로, 기획팀(기재부, 국토부 등 관계부처)·촉진팀(경기도, 용인시 등 지자체)·인프라팀(한전, 도공 등 유관기관), 조성팀(SK건설, SK하이닉스 등 민간업체)으로 구성된다.

저작권자 © 디지털투데이 (Digital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