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신민경 기자] 종합렌탈기업 롯데렌탈이 KT와 손 잡고 사물인터넷(IoT) 플랫폼 기반 '카라이프 서비스(자동차와 통신의 이종결합 서비스)'를 제공한다. 

양사는 지난 26일 롯데렌탈 서울 선릉사옥에서 업무협약(MOU) 체결식을 진행했다. 이훈기 롯데렌탈 대표이사와 이동면 KT 미래플랫폼사업부문장 사장이 참석했다. 이번 MOU로 양사는 롯데렌터카의 신차 장기렌터카 서비스와 KT의 정보통신기술(ICT)을 결합한 카라이프 서비스를 공동 운영해 나가기로 했다.

향후 롯데렌터카는 신차 장기렌터카 차량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점검하고 선제적인 정비 서비스를 제공하는 IoT 기반 종합 차량관리솔루션을 구축한다. 특히 이러한 서비스를 구현할 수 있는 플랫폼인 ‘롯데렌터카 오토매니저’까지 강화해 신차 장기렌터카를 차량관리의 모든 것을 알아서 해결해 주는 차세대 카라이프 서비스로 업그레이드해 나갈 예정이다.

양사는 소비자에게 충격감지와 이상 유무 등 차량의 실시간 데이터와 본인의 운전습관을 분석해 점수화한 데이터를 제공한다. 특히 운전습관 분석 데이터로 고객의 안전한 운행을 지원할 뿐만 아니라 높은 점수를 기록한 안전운전자를 대상으로 별도 혜택도 줄 계획이다.

작년 3월 신차 장기렌터카 온라인 다이렉트 서비스 '신차장 다이렉트'를 선뵌 롯데렌탈은 카라이프 서비스 개발을 위해 KT와 적극 협업하고 있다. 지난해 6월부터 카셰어링 그린카와 KT 기가지니의 AI스피커를 연계한 서비스를 운영 중이며, 이번 업무협약으로 장기렌터카까지 협력 범위를 확대하게 됐다.

이훈기 롯데렌탈 대표이사는 "최근 혁신적인 서비스의 개발을 위한 이종산업 간 합종연횡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당사도 기존 장기렌터카를 뛰어넘는 신개념 카라이프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한국 대표 통신기업인 KT와 손잡게 되었다"면서 "앞으로도 소유에서 사용 및 공유로 변화하는 소비 트렌드에 발맞춰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동면 KT 미래플랫폼사업부문장 사장은 "다양한 형태의 모빌리티 서비스에 대한 고객 니즈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아시아 1위 렌터카 브랜드인 롯데렌터카와 협력하는 것은 매우 의미가 크다고 생각하며, 앞으로도 5G를 활용한 KT의 커넥티드카 기술과 플랫폼을 활용하여 앞선 미래지향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