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석대건 기자] 애플이 준비하는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인 ‘애플 TV’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지난 24일(현지시간), 애플이 25일(한국시간으로는 26일) 출시하는 애플 동영상 스트리밍 플랫폼과 애플 뉴스 각각 9.99달러(약 11,500원)의 구독료를 책정할 예정이며, HBO · 쇼타임 · 스타즈의 프로그램을 시청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더버지는 보도했다.
애플은 TV 스트리밍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삼성전자 등 제조업체의 스마트TV에 애플 아이튠즈를 지원하는 등 그 발판을 마련해왔다. 또 기존 채널의 HBO 15달러, 쇼타임 10.99달러보다 낮게 구독료를 책정해 고객을 애플 네트워크로 유입케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넷플릭스는 애플 플랫폼에 포함되지 않는다.
WSJ의 보고서에 따르면, 애플은 디즈니와 제휴해 스트리밍 서비스를 시도하려 했으며, 그게 여의치 않게 되면 넷플릭스 인수를 고려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이미 시장에는 애플 이외에도 아마존, 디즈니, NBC 유니버설, 넷플릭스와 같은 수많은 경쟁 기업이 포진하고 있다. 이들은 모두 자체 플랫폼을 출시 혹은 가지고 있거나, 넷플릭스 오리지널과 같은 독점적인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다.
아울러, 애플은 오는 25일(현지시간)에 스트리밍 TV 서비스 외에도 ‘애플 뉴스 서비스’를 공개할 예정이다. 사용자는 해당 서비스를 통해 약 200여 개의 잡지에 대한 접근권을 가지게 된다.
외신은 콘텐츠 시장에 진출하는 팀 쿡 애플 CEO의 서비스 전략을 아이팟, 아이폰, 아이패드 등을 만들어 모바일 장치 제조 회사로 만들고자 했던 스티브 잡스와 비교했다.
애플의 콘텐츠 시장 진출은 첫 매출 감소를 기록한 후 시작됐다며, 지난 몇 년간 세계의 장치 제조업체와 치열한 경쟁와중에도 콘텐츠 및 서비스 시장은 계속 성장해왔다는 점을 주목한 것으로 보인다고 외신은 분석했다.
한편, 미국 영화협회에 따르면 스트리밍 TV 구독 인구는 케이블 인구를 넘어섰으며, 홈엔터테인먼트 시장은 미국은 24%, 글로벌은 34%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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