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석대건 기자] LG가 클라우드로 IT시스템 기반을 옮긴다.
LG CNS는 LG 계열사의 IT 시스템을 90% 이상 클라우드로 전환한다는 ‘클라우드 사업 전략’을 22일 발표했다.
LG CNS는 LG 전자, LG화학 등 주요 계열사 시스템을 퍼블릭 클라우드로 70% 이상 전환하고, 이외 프라이빗 클라우드를 포함해 5년 이내에 90% 이상 전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영섭 LG CNS 사장은 “클라우드는 이제 거스를 수 없는 거대한 흐름”이라며, “LG CNS에게도 클라우는 절실한 문제”라고 말했다.
LG CNS는 LG그룹의 클라우드 전환 컨트롤 타워
LG CNS는 클라우드 전환을 통해 IT신기술을 생산, 마케팅 등 경영 전반에 빠르게 적용, 고객 요구 선제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LG CNS의 역할은 컨트롤 타워로서, LG 각 계열사의 클라우드 전환 과정에서 AWS 등 주요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자와 협업을 주도하는 한편, LG 그룹 내 기존 온프레미스 환경에서 적절한 클라우드 환경으로 마이그레이션 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정우진 LG CNS 클라우드 사업 담당 상무는 “AI, 빅데이터, IoT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의 기반은 클라우드”라며, “모바일이 세상을 바꿨듯, 이제 클라우드가 세상을 지배할 것”이라고 말했다. LG 그룹의 전사적 클라우드 전환 역시 이러한 기술 인식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LG CNS는 대한항공의 ERP, 화물 및 운항 시스템, 내부 회계통계 시스템 등 전사 시스템을 AWS 클라우드로 이전하는 작업을 추진 중이다. 10년 동안의 운영 비용까지 포함하면 약 2000억 원에 달하는 거대 프로젝트다. 또 지난해 11월 우정사업본부의 우편정보시스템을 클라우드로 전면 재구축 사업의 주 사업자로도 선정된 바 있다.
LG CNS 클라우드 사업 전략의 주요 골자는 ▲퍼블릭 클라우드 퍼스트 ▲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병행 ▲ 멀티 클라우드 확장 등 세가지다. 클라우드라면 모두 하겠다는 것.
LG CNS는 ‘클라우드 통합 사업자’로서, 아시아 · 태평양 지역의 TOP3 안에 들겠다는 계획이다. 지난 2017년 8월, LG CNS는 국내 IT서비스 기업 중 최초로 '클라우드 인티그레이터 '를 선언한 바 있다.
LG CNS, “5년 내 아태지역 TOP3 들겠다"
이를 위해 LG CNS는 AWS, 애저의 MS, 구글 등 주요 파트너사와 협력하는 한편, 관리 통합 플랫폼을 출시할 예정이다.
LG CNS는 AWS, 엠보틱스 등 글로벌 클라우드 서비스 및 솔루션 기업과 협력을 맺었으며, 메가존, 유엔진 등 국내 사업자와도 이미 전략적 파트너십 관계다. LG CNS는 이에 추가로 올해 말까지 클라우드 관련 10개 사와의 파트너십 체결 및 투자 등을 통해 사업 응용 영역을 확장해갈 계획이다.
아울러, 퍼블릭과 프라이빗 클라우드를 동시에 관리할 수 있는 플랫폼인 ‘클라우드엑스퍼(CloudXper)’도 상반기 내 출시할 예정이다.
최문근 클라우드서비스사업부 상무는 “경쟁하거나 계약을 통한 종속 관계가 아닌, 적극적으로 타기업과 협업해 나가는 오픈 이노베이션 환경으로 추진하겠다”며, “빠르게 변화하는 환경에서 선도적으로 이끌겠다”고 밝혔다.
클라우드 보안 서비스도 출시 예정…”확대되는 공공 및 금융 클라우드 시장에 적극 대응할 것"
LG CNS는 클라우드 보안 서비스도 선보일 예정이다.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자는 자체의 보안 외에 고객사로부터 공격을 통한 보안 위협은 별도의 계약이 필요하다.
정우진 LG CNS 클라우드 사업 담당 상무는 “고객사가 클라우드로 전환하는 과정 혹은 전환 이후 보안 관리까지도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LG CNS는 공공 및 금융 시장의 클라우드 확대 기조에도 적극적으로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정우진 LG CNS 클라우드 사업 담당 상무는 “공공 부문의 민간 클라우드 확대 기조에 맞춰 대응하고 있으며, 금융 쪽에서도 올해 대한항공과 같은 대규모 클라우드 사업이 만들어질 것”이라며, “여러 사업에 참여해 적극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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