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에는 저장이 없다?
클라우드에는 저장이 없다?
  • 석대건 기자
  • 승인 2019.03.25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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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투데이 석대건 기자] 구글 드라이브의 웹서비스 중 하나인 ‘구글 독스’를 사용하다 보면 워드 등 일반적인 문서 프로그램과 다른 점을 찾을 수 있다.

‘구글 독스’에는 저장 기능이 없다는 것. 작성하는 순간, 자동으로 클라우드에 저장(?)하기 때문이다. 

구글독스의 '동시성-확장성', 클라우드 기반 작업 환경 보여줘

이러한 클라우드의 동시 반응은 기존 ‘입력-저장-출력’ 과정에 이르는 순서를 무너뜨린다. 클라우드가 단순한 ‘온라인 저장장치’로만 생각할 수 없는 큰 이유이기도 하다.

이 동시성의 특징은 ‘공유’를 통한 타인과의 작업에서도 강력한 기능을 보여준다. 저장 개념이 사라지니, 기존 ‘저장 후 전달’ 과정도 없어진 것. 

작성자, 확인자 등 작업에 참여하는 모든 이들은 하나의 ‘구글독스’ 안에서 작성과 수정, 확인, 그리고 관련 대화까지도 동시에 진행할 수 있다.

구글의 SaaS인 구글 드라이브 내 구글독스는 클라우드의 '저장 없음'의 동시성과 '공유'의 확장성이라는 특징을 잘 보여준다. (사진=구글 드라이브 갈무리)  

클라우드는 단순한 저장소가 아닌, 실시간 상호작용 가능케 해

그렇다면 이를 산업에 적용하면 어떨까?

IoT, AI, 클라우드 등으로 무장한 스마트팩토리는 제조 및 라인 등 모든 생산 과정이 데이터로 전환돼 효율성을 최대치로 끌어올리는 게 핵심이다. 스마트팩토리 내에서 역할을 나누자면 IoT센서는 ‘감지’, AI는 ‘분석’ 그리고 클라우드는 이들이 실시간으로 움직일 수 있도록 지원한다. 

기존 비즈니스나 산업이 IT 공간, 제조 공간, 탐지 및 분석 공간이 분리돼 있었다면, 클라우는 그 벽을 없애고 상호작용을 가능케 하는 셈이다. 

일선의 장비는 물론 데이터 처리와 분석의 전 과정이 클라우드를 통해 이뤄진다. (사진=캐터필러)

클라우드의 동적 ·  다면적인 상호작용 지원은 생산 과정뿐만 아니라, 설계 이전에도 적용할 수 있다. 

디지털 트윈은 제품의 라이프 사이클 전반에 걸친 결과를 예측하기 어려운 복잡한 제품 혹은 공정을 주변 환경과 다양한 방식으로 상호작용해 모델링한다.

클라우드 이전 시기, 설계의 최종 단계는 목업(실물 모델)이었다. 그러나 클라우드 속에서 실시간으로 교환하는 데이터는 한단계 높은 수준의 디지털 트윈 모델을 구현한다. 변동하는 환경에 따라 데이터 역시 변하고, 이 데이터가 클라우드를 통해 실시간으로 디지털 트윈 모델에 적용되기 때문에 최선의 설계 모델이 도출되는 것이다. 

이러한 클라우드의 연결성은 산업 장비에 활용될 수 있다.

건설기계 1위 기업인 캐터필러(Caterpillar)는 기계 장비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이를 통해 정비 가동 일정을 조절하고 있다. 또 사용에 따른 교체나 수리 시기에 필요 소모품 교체 서비스도 제공 중이다. 

다쏘시스템 관계자는 “3D 솔루션의 실시간 적용을 위해 제품 설계부터 관리, 분석에 이르기까지 클라우드로 연결을 원하는 고객도 있다”며, “산업계부터 생활 영역에 이르기까지 디지털 트윈의 적용이 점점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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