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백연식 기자] 우리나라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수출액이 127억달러로 작년 동월 대비 19% 감소했다. 우리나라의 월별 ICT 수출액 증감률(전년 동월 대비)은 작년 11월부터 4개월째 감소하고 있다. 감소 폭도 1.7%, 10.1%, 18.3%, 19.0% 등으로 점차 늘어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산업통상자원부는 2월 우리나라의 ICT 분야 수출액이 127억달러, 수입액이 72억9000만달러로 집계됐다고 21일 밝혔다. 특히 반도체, 디스플레이, 휴대폰 등 주력 품목의 수출이 줄며 2월 수출액은 작년 동월 대비 19.0%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작년 동월 대비 19% 급락한 것은 반도체 부진 영향이 컸다. 반도체는 68억7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24.9% 감소했다. D램 4Gb 가격은 2월 2.89 달러로 지난해 10월 3.37달러 대비 4개월 동안 14.24% 하락했다.

연도별 2월 ICT 수출액(억달러) (이미지=과학기술정보통신부)
연도별 2월 ICT 수출액(억달러) (이미지=과학기술정보통신부)

 

시스템 반도체는 18억7000만달러로 5.8% 감소했다. 특히 중국 반도체 수출이 40억달러로 전년대비 34%나 줄어든 영향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즉, 메모리 반도체의 단가하락과 시스템 반도체의 수요 둔화 때문으로 반도체 수출이 부진한 것으로 분석됐다.

다른 나라와 경쟁이 심화되며 디스플레이 수출액(15억6000만달러)은 17.2% 줄었고, 휴대전화 수출액(8억6000만달러)도 13.4% 감소했다. 다만 OLED패널(6억2000만달러·7.9%↑), 2차전지(5억5000만달러·10.7%↑) 등의 수출액은 증가했다.

지역별로 보면 대(對)중국 수출이 59억달러로 30.4% 줄고 베트남(20억8000만달러), 유럽연합(7억6000만달러) 수출은 각각 1.7%, 19.3% 줄었다. 우리나라의 2월 ICT 수지의 경우 54억1000만달러로 흑자를 기록했다. 중국(홍콩 포함)은  33억4000만달러, 베트남 14억4000만달러, 미국 7억9000만달러 등 주요 상대국에 대해 흑자를 나타냈다.

표=과학기술정보통신부
표=과학기술정보통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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