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석대건 기자] 디즈니가 20세기 폭스 인수를 마무리하며 초거대 영화 기업이 탄생했다.

로버트 아이거 월트 디즈니 CEO는 성명을 통해 “특별하고도 역사적인 순간”이라며, “디즈니와 폭스의 크리에이티브 콘텐츠와 재능의 결합이 시대를 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디즈니의 미국 영화사 6위인 20세기 폭스 인수 가격은 약 713억 달러(한화 약 80조 2,552억 원)이다. 

폭스 코퍼레이션에는 폭스TV와 뉴스전문 케이블 채널 폭스뉴스만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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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가 20세기 폭스 인수를 마무리하며 초거대 영화 기업이 탄생했다. (사진=복스)

이번 합병은 디즈니의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인 ‘디즈니 플러스’의 성공 여부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20세기 폭스가 제작한 영화는 디즈니로 흡수된다. 과거 20세기 폭스가 제작한 영화에는 1965년 제작된 ‘사운드 오브 뮤직’ 부터 ‘타이타닉’ ‘아바타’ 등이 있다.

디즈니플러스는 올 하반기 공식 출시를 앞두고 있으며, 내달 투자자에게 공개된다. 앞서 디즈니는 ‘담비’ 등 고전 애니메이션을 시장에서 쉽게 볼 수 없었던 고전 영상을 스트리밍 서비스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디즈니의 영화계 독과점이 높아질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 토머스 로스먼 전 폭스 회장 겸 소니픽처스 엔터테인먼트 회장은 “영화시장에서 다양성이 줄어들 수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로버트 아이거 디즈니 CEO는 “(디즈니의) 폭스 인수를 통해 감독과 소비자를 연결하는 전략을 앞당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디즈니는 할리우드 영화시장 점유율 1위로, 토이스토리의 '픽사', 어벤저스의 '마블' 등 유명 영화 제작사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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