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노조, 비 속에서 3차 쟁의 행위
네이버 노조, 비 속에서 3차 쟁의 행위
  • 유다정 기자
  • 승인 2019.03.21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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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투데이 유다정 기자] 네이버 노조 '공동성명'이 20일 저녁, 비를 뚫고 3차 쟁의행위를 진행했다. 아직까지 사측으로부터 반응은 없으며 2주 간격의 단체행동을 이어가겠다는 입장이다. 다만 22일 네이버 주주총회와 4월 3일 네이버 노조 창립 1주년이 하나의 분기점이 될 수도 있을 전망이다.

'공동성명'은 20일 오후 6시부터 약 1시간 가량 성남시 정자동 네이버 본사 앞에서 집회를 열었다. 처음으로 야외로 나가 진행한 쟁의 행위로, 비가 내리는 데도 불구 300명이 조금 안되는 인원이 참석했다. 

이날 쟁의에는 카카오, 오라클, HP, MS, 넥슨, 스마일게이트 등 IT업계 노조원들도 참석했다. 노조 측에 따르면 '공동성명'에서 약 220명, 그외 노조에서 80명 정도가 연대해 300명이 조금 안되는 규모다.

20일 네이버 노조 3차 쟁의에는 카카오, 오라클, HP, MS, 넥슨, 스마일게이트 등 IT업계 노조원들도 참석했다.
20일 네이버 노조 3차 쟁의에는 카카오, 오라클, HP, MS, 넥슨, 스마일게이트 등 IT업계 노조원들도 참석했다.
네이버 노조는 오후 6시부터 약 1시간 가량 성남시 정자동 네이버 본사 앞에서 집회를 열었다. IT업계와 연대해 진행한 쟁의는 노조 추산 300명이 조금 안되는 인원이 참석했다. 
네이버 노조는 오후 6시부터 약 1시간 가량 성남시 정자동 네이버 본사 앞에서 집회를 열었다. IT업계와 연대해 진행한 쟁의는 노조 추산 300명이 조금 안되는 인원이 참석했다. 

지난 19일 포괄임금제 폐지 등 단체협약 노사 잠정 합의를 낸 스마일게이트 노조 'SG길드'의 차상준 지회장도 "네이버는 IT 및 게임 업계에 큰 영향을 주는 곳이다. 포기하지 마라. 우리도 끝까지 공동성명과 함께 하겠다"며 응원을 보탰다. 

오세윤 화섬식품노조 네이버지회장은 "이해진 총수는 네이버가 지금 위기라고 하는데, 권한이 가장 큰 사람이 책임이 가장 크다"며 "소수의 경영진 뜻대로만 하려고 하지 말고 노조와 함께 만들어 가자"고 말했다.

아울러 오 지회장은 회사가 임직원에게 스톡옵션을 제공하겠다고 한 것도 "직원 간의 경쟁을 부추기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네이버는 최근 임직원 637명에 오는 2022년부터 2027년까지 현재 주가의 1.5배를 달성할 때 행사할 수 있는 스톡옵션 83만7000주를 부여한다. 아울러 2년 만에 임원제를 부활시켜, 68명에게 '책임리더' 직급을 부여했다. 이에 대해 네이버는 경쟁력을 갖춘 인재들에게 인센티브를 지급하고, 주주와 임직원이 함께 성장하는 보상체계를 마련하기 위한 방안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네이버 노조는 지난 2월 20일 첫 단체 행위를 벌였다. 노조 측에 따르면 그 후로도 회사는 소통 의지를 보이지 않고 있다. 오 지회장과 노조 간부 4명은 22일 주주총회에 참석해 노조 입장을 피력할 예정이다. 2주 간격의 쟁의 행위도 이어간다. 특히 4월 3일은 네이버 노조가 출범한 지 1주년을 맞는 날로, 조합원들과 축하하는 자리를 마련하고 독특한 단체 행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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