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양대규 기자] 삼성전자 주주총회에 많은 사람들이 몰리며, 입장이 지연된 주주들이 불만을 토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삼성전자는 주주들에 불편을 끼친 것에 대한 사과문을 홈페이지에 게재했다. 

삼성전자는 20일 서초사옥에서 제 50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었다. 이날 주주총회에는 1000여명의 주주가 참석했다. 하지만 행사장에 마련된 좌석이 부족해 주주들의 입장이 지연되고, 좌석을 찾지 못한 주주들은 일어선 채로 주총에 참가했다.

이날 삼성전자는 800석의 좌석을 마련했다. 기존보다 2배 많은 좌석을 준비했지만, 1000여명의 주주들을 감당하기에는 부족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지난해 3월 1주의 주식을 50주로 나누는 액면분할로 인해 삼성전자 주주들의 많아졌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삼성전자의 주주는 2017년 말 15만 8000여명이었으나, 2018년 말에는 78만 8000명으로 5배 가까이 증가했다.

참가자가 많아지며, 불편을 겪은 주주들에 대해 삼성전자는 즉시 홈페이지를 통해 사과문 발표했다.

(사진=삼성전자 홈페이지 캡쳐)
(사진=삼성전자 홈페이지 캡쳐)

 

아래는 삼성전자의 사과문 전문이다.

<삼성전자 주주님들께 사과드립니다.>

오늘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열린 제50기 정기 주주총회 장소가 협소해 
입장이 지연되는 등 주주님들께 큰 불편을 끼친 것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늘어난 주주님 수를 감안해 주주총회장 좌석을 두 배로 늘렸으나, 
주주님들의 관심에 비하면 많이 부족했습니다.

내년 주주총회에서는 장소와 운영방식 등 모든 면에서 보다 철저히 준비해
주주님들께 불편을 끼치는 일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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