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킨뉴스 양대규 기자] 인텔과 미국 에너지부(Department of Energy)가 엑사플롭급(exaFLOP) 슈퍼컴퓨터 ‘오로라(Aurora)’ 시스템을 선보일 전망이다. 오로라 시스템은 미국 시카고에 위치한 미국 에너지부 산하 아르곤 국립 연구소(Argonne National Laboratory)에서 개발 중이다.

해당 계약에 5억 달러 이상이 투자될 예정이며 인텔과 협력 업체인 크레이(Cray)가 2021년에 아르곤 국립 연구소에 제공할 예정이다.

오로라 시스템은 기존의 고성능 컴퓨팅(HPC)과 인공 지능(AI) 기술이 접목된다. 이 슈퍼컴퓨터는 초당 100경 회 연산을 하는 엑사플롭급 성능을 가졌다. 인텔은 이를 통해 연구자들은 엑사급(Exascale)에서 과학적 문제들을 풀어나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거대 규모의 우주 시뮬레이션 개발,약물 반응 예측 관련 새로운 접근법, 효율적인 유기 태양 전지의 개발을 위한 재질 발견 등 거대 연구 프로젝트들에 사용될 예정이다.

미국 에너지부 릭 페리(Rick Perry) 장관은 “엑사급 슈퍼컴퓨터를 확보하는 것은 과학계의 발전뿐만 아니라 미국인의 삶을 개선하기 위해서도 시급한 사항”이라며, “오로라 시스템과 차세대 엑사급 슈퍼컴퓨터는 암 연구, 기후 모델링과 퇴역 군인의 치료 등 다양한 분야에 HPC 및 AI 기술을 접목할 것이다. 엑사급 슈퍼컴퓨터가 가져올 혁신적인 발전은 우리 사회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게 될 것라이고 말했다.

(사진=인텔)
(사진=인텔)

 

인텔 로버트 스완(Robert Swan) CEO는 “오늘은 자사 최초의 엑사급 컴퓨터를 만들고자 합심한 기술전문가와 과학자 팀뿐만 아니라, 미국의 혁신과 제조에 전념하는 우리 모두에게 중요한 날”이라며, “AI와 고성능 컴퓨팅의 융합은 세계가 직면한 가장 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이자 경제적 기회를 창출할 중요한 촉매제”라고 말했다.

오로라 슈퍼컴퓨터에는 인텔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 Xe 컴퓨트 아키텍처, 차세대 인텔 옵테인 DC 퍼시스턴트 메모리, One API 소프트웨어가 탑재된다. 오로라는 크레이의 차세대 슈퍼컴퓨터 시스템인 코드명 ‘샤스타(Shasta)’를 사용할 예정이다. 샤스타는 200개 이상의 캐비닛(Cabinet)과 크레이의 슬링샷(Slingshot) 확장형 인터커넥트, 샤스타 소프트웨어 스택을 포함한다.

크레이 피터 운가로(Peter Ungaro) 회장 겸 CEO는 “크레이는 인텔, 아르곤과의 파트너 관계를 통해 광범위한 분야의 연구와 혁신에 속도를 더한 점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우리는 샤스타가 극한의 성능, 새로운 데이터 중심의 워크로드 및 이기종 컴퓨팅을 특징으로 하는 미래 엑사급 시대의 토대가 된다는 점에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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