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반 순항 '갤럭시S10', 예상보다 높은 인기 원인은?
초반 순항 '갤럭시S10', 예상보다 높은 인기 원인은?
  • 백연식 기자
  • 승인 2019.03.19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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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 방식 인피니티-O 디스플레이
갤럭시S7 교체 주기 도래
아이폰 대비 저렴한 '가격 경쟁력'

[디지털투데이 백연식 기자] 지난 8일 정식 판매를 시작한 갤럭시S10 시리즈가 사전예약 개통 첫 날인 지난 4일, 18만 대를 기록하며 전작(14만 대)대비 120% 수준의 판매량을 보이며 순항하고 있다. 갤럭시S10플러스 128GB와 512GB 등 2종과 갤럭시S10 128GB 프리즘 화이트 색상이 상대적으로 인기를 끌며 매장에서 쉽게 구할 수 없는 현상도 나타났다. 북미·유럽·중국 등에서도 역대 최대 예약 판매량을 기록하며 갤럭시S10 시리즈는 출시 초반인 현재 인기를 끌고 있다.

홀 방식 인피니티-O 디스플레이 등 개선이 이뤄졌고, 당시 많은 판매량을 기록했던 갤럭시S7의 교체주기가 도래한 점, 아이폰 대비 적정한 가격을 제시하며 가격 경쟁력을 갖춘 것도 갤럭시S10 시리즈가 예상보다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원인으로 풀이된다. 또한 가상화폐 월렛을 적용해 갤럭시S10이 최첨단 모바일 제품이라는 인식을 심어준 것도 흥행에 도움이 된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 출시 10주년을 맞아 삼성전자가 각종 이벤트와 홍보를 전개하고 무선충전 배터리팩, 무선 이어폰 등 웨어러블·모바일 액세서리를 제공하는 마케팅 전략도 흥행에 일조했다는 분석이다. 갤럭시S10 시리즈는 갤럭시S10e(5.8인치 보급형), 갤럭시S10(6.1인치), 갤럭시S10플러스(6.3인치, 갤럭시S10 5G(6.7인치) 등으로 전작(갤럭시S9)보다 다양한 제품과 가격대로 구성됐다.

19일 IITP(정보통신기획평가원)의 ICT(정보통신기술) Brief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시장 조사 업체와 국내외 증권사는 갤럭시S10 시리즈의 올해 판매량에 대해 4000만대∼4500만대를 기록할 것으로 분석했다. 이는 전작인 갤럭시S9보다 1000만 대 가량 증가한 수치다.  TF International Securities는 갤럭시S10 시리즈가 4000만대∼4500만대의 판매량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고, 카운터포인트 리서치는 4000만대의 판매량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한화증권은 4000만대 상회, 유진투자증권은 3800만대~4000만대, 메리츠종금증권은 3850만대의 판매량을 기록할 것으로 관측했다.

이미지=IITP(정보통신기획평가원)의 ICT(정보통신기술) Brief 보고서
이미지=IITP(정보통신기획평가원)의 ICT(정보통신기술) Brief 보고서

이동통신 업계에 따르면 지난 9일 국내 이동통신3사가 집계한 번호이동 건수는 1만5133건으로 갤럭시S10 출시 전인 지난 2일(1만 3019건)대비 16.2%가 증가했다. 올해 1, 2월에 하루 평균 번호이동 건수가 1만 2000건 안팎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갤럭시S10의 출시 효과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대형 유통점에서 직접 기기만 구매한 자급제폰 이용자까지 포함하면 실제 갤럭시S10 판매량은 더 많을 것으로 추산된다.

북미·유럽·중국 등에서도 갤럭시S10 시리즈는 역대 최대 사전예약량을 기록했다. 지난 11일(현지시간) 시나닷컴에 따르면 중국은 사전예약 시작 직후 10분 간 판매량이 전작인 갤럭시S9 시리즈대비 36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9일(현지시간) GSM아레나에 따르면 삼성전자 프리미엄 모델 중 갤럭시S10 시리즈가 가장 많은 예약판매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지며 특히 갤럭시S10플러스 프리즘 화이트 색상에 집중됐다. 영국에서도 갤럭시S10 시리즈가 갤럭시 시리즈 중 역대 최다 사전예약량을 기록했다. 현재 우리나라를 포함해 세계 70개국에서 출시한 갤럭시S10 시리즈는 3월 말 130개 국으로 확대될 예정이며 4월 초순 경 5G 모델까지 등장할 경우 판매량은 견조하게 이어질 전망이다.

세련된 외형과 완성도 높은 하드웨어 혁신 등이 판매 호조의 요인

갤럭시S10 시리즈는 홀 방식 인피니티-O 디스플레이, 세계 최초 초음파 지문인식, 고성능 멀티 카메라, 무선 배터리 공유 등 하드웨어 혁신이 이뤄졌다는 평가다. 홀 방식이란 더 많은 공간 확보를 위해 전면 카메라 홀을 제외한 스마트폰 앞면을 모두 화면으로 설계해 인피니티-O: 19:9의 비율로 화면 공간을 극대화한 것을 말한다. 이 외에도 갤럭시S7의 교체주기가 도래했고, 아이폰 대비 적정한 가격을 제시하며 가격경쟁력을 갖춘 것도 예상보다 높은 호응을 얻은 배경으로 해석된다.

갤럭시S10e의 국내 출고가는 89만9800원으로 아이폰XR 64GB(99만 원)대비 10만 원 가량 저렴하다. 갤럭시S10플러스 512GB 출고가 역시 139만7000원으로 아이폰XS 맥스 256GB(196만9000원)보다 57만 원 낮게 책정됐다.

삼성 갤럭시 언팩 행사 당시 고동진 삼성전자 대표이사와 갤럭시S10 (이미지=삼성전자)
삼성 갤럭시 언팩 행사 당시 고동진 삼성전자 대표이사와 갤럭시S10 (이미지=삼성전자)

또한 갤럭시S10에는 가상화폐 월렛이 적용됐다. 가상화폐 월렛이란 가상화폐 자산을 보관하기 위한 소프트웨어(SW) 프로그램으로 블록체인을 통해 가상화폐를 주고 받을 수 있게 본인 월렛의 개인 키(Key), 공개 키, 그리고 자산을 관리한다. 지난 8일 갤럭시S10 SW 업데이트를 통해 월렛과 디앱(DApp·탈중앙화애플리케이션) 기능을 지원하게 됐으며 가상화폐 송금도 가능하다. 갤럭시S10에는 향후 가상화폐 월렛을 비롯한 여러 디앱 서비스들이 적용될 예정이며, 삼성전자는 블록체인 생태계 확장을 위해 조건만 맞는다면 자사 월렛 뿐 아니라 타사 월렛도 사용할 계획이다. 특히 삼성전자가 갤럭시S10에 가상화폐 월렛을 적용했다는 점은 이용자에게 첨단 기술이 탑재됐다는 최신 제품이라는 인식이 들게 해 갤럭시S10 흥행에 도움이 된 것으로 보인다.

IITP 기술정책단은 보고서를 통해 “삼성전자의 갤럭시시리즈 10주년 작인 갤럭시S10이 세계 각국에서 역대 최대 사전예약 판매를 기록하면서 성공적으로 데뷔했다”며 “현재 스마트폰에서 보여줄 수 있는 기술의 정수를 모두 담았다는 점과 사용자 편의성을 개선했다는 측면에서 높은 완성도를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고전하던 중국 시장에서도 높은 사전 예약율을 달성했으며 오프라인 열기까지 더해지면서 점유율 회복 가능성에 청신호가 켜졌다”며 “세계 스마트폰 시장이 성장둔화에 직면하며 새로운 성장 돌파구 마련이 절실한 상황만큼, 갤럭시S10 출시가 활력소이자 성장의 전환점이 될 수 있을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미지=IITP(정보통신기획평가원)의 ICT(정보통신기술) Brief 보고서
이미지=IITP(정보통신기획평가원)의 ICT(정보통신기술) Brief 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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