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백연식 기자] 삼성전자와 화웨이가 각각 폴더블(접이식) 스마트폰인 갤럭시폴드와 메이트X를 언팩 행사와 MWC 2019를 통해 공개한 가운데, 오포나 모토로라 등도 폴더블폰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모토로라는 자사의 폴더블폰 이름을 레이저(Razr)라고 정했는데 6.2인치 스마트폰이다. 갤럭시폴드는 7.3인치, 메이트X는 8.7인치다. 레이저의 디스플레이는 OLED인 것으로 추정되며 가격은 1500달러대(한화 약 169만 4000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12일(현지시간) IT전문매체 폰아레나는 모토로라 레이저에 대한 상세 스펙(제품 사양)을 공개했다. 폰아레나에 따르면 레이저는 6.2인치 디스플레이, 2142 x 876p 해상도, 가로·세로 비율이 22:9이다. 후면에는 적어도 하나의 카메라가 장착될 것으로 예상되며 또한 모토로라 로고 안에 포함된 지문 스캐너가 들어갈 것으로 관측된다. 그러나 현재 이 요소들에 대한 세부사항은 없는 상황이다.

모토로라 레이저의 경우 1500달러인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에 업계에서는 프리미엄 스마트폰에 사용되는 퀄컴 최신 칩셋 스냅드래곤 855를 사용할 것이라는 추정이 나온 상태다. 그러나 폰아레나에 따르면 모토로라는 비용을 줄이기 위해 실제로 레이저에 스냅드래곤 710을 적용한 것으로 관측된다.

모토로라 폴더블 레이저 개념도 (사진=폰아레나)
모토로라 폴더블 레이저 개념도 (사진=폰아레나)

모토로라 레이저에는 스냅드래곤 710 칩셋과 함께 64GB 또는 128GB 내장형 스토리지(용량), 4GB 램이 담길 것이 유력하다. 또한, 6GB 램을 담은 상위 모델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 레이저의 경우 OS(운영체제)로 안드로이드 9 파이를 사용할 것으로 보이며 모토로라의 최소한의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로 금방 완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배터리의 경우 2730mAh용량으로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 갤럭시폴드의 경우 4380mAh,  화웨이 메이트X의 경우 배터리가 4500mAh다. 이에 따라 모토로라 레이저의 배터리가 경쟁사에 비해 상대적으로 작은 것이 사실이다.

모토로라 레이저의 경우 자체 소프트웨어를 통해 모토디스플레이, 모토카메라 등 사전 설치된 앱이 존재한다. 이는 사용자가 디스플레이를 통해 알림을 보거나 날씨 정보를 수신하거나 미디어를 재생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소형 디스플레이를 통해 카메라를 제어할 수 있다.

한편, 모토로라 레이저는 미국의 경우 올해 말에 버라이즌 전용 모델로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스토리지 용량 내용과는 별도로 소비자들은 화이트, 블랙, 골드 색상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또한, 레이저의 초도 물량 또한 많지 않을 것이 유력하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폴드의 초도 물량으로 약 100만대를 예상하고 있다. 적은 수요와 높은 가격 때문에 모토로라는 레이저에 대해 20만대 규모를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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