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유다정 기자] 넥슨이 모바일 14종의 라인업으로 상반기를 채운다.

게임팬들의 향수를 자극할 ‘크레이지아케이드 BnB M’이 오는 21일, '고질라 디펜스 포스'도 5월 출시된다. 넥슨은 매각과 같은 '외부 환경 변화'에 관계 없이 다양한 장르의 신작을 내놓겠다는 포부다.

넥슨은 12일 서울시 서초구 넥슨 아레나에서 ‘넥슨 스페셜 데이(NEXON SPECIAL DAY)’를 열고 14종의 모바일 게임 라인업을 공개했다. 

 

넥슨 2019년 상반기 모바일게임 라인업 (표=넥슨)
넥슨 2019년 상반기 모바일게임 라인업 (표=넥슨)

이중 '스피릿위시', '다크어벤저 크로스'(액스 일본 버전), '런닝맨 히어로즈', '런웨이 스토리' 등 4종은 이미 출시됐다. 

대만, 싱가포르, 미국, 유럽 등에서 성과를 낸 바 있는 메이플스토리M은 4월 일본으로 나간다. 국내에서 먼저 선보인 '야생의 땅: 듀랑고'와 '오버히트'는 상반기 내 글로벌로 출시된다.

'린: 더 라이트브링어'와 '크레이지 아케이드 BnB M'은 각각 14일과 21일 출시일을 밝혔다. 이날 개발 소식이 첫 공개된 '고질라 디펜스 포스'는 5월에 나올 예정이다. 그밖에 상반기 내 '바람의나라: 연'이 국내에, '마기아: 카르마 사가'와 '시노앨리스'가 국내 및 글로벌에 출시된다. 

상반기, 그것도 모바일만 14종이 넘는 '물량공세'에 서용석 넥슨 모바일사업본부 부본부장은 "개수로만 보면 많지만 착실히 준비하고 있고 장르나 타겟 유저들이 다양해 촉박하다는 느낌을 받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1~2년, (밖에서 보기엔) 정체된 기간이 있었지만 차근차근 준비해온 결과가 올해 나오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크레이지아케이드 BnB M 설명 화면
크레이지아케이드 BnB M 설명 화면
바람의나라:연 설명 화면
바람의나라:연 설명 화면

넥슨 클래식IP의 모바일화

...크아 모바일 버전 21일 출시-바람의나라는 말아껴

‘크레이지아케이드 BnB M’은 넥슨의 대표 온라인게임 ‘크레이지아케이드’를 모바일로 재해석한 캐주얼 아케이드 게임이다. 2:2 팀전으로 승패를 가르는 ‘노멀 매치’에 더해 16명 중 최후의 1인으로 살아남는 ‘서바이벌’, 상대팀보다 만두를 많이 획득하면 승리하는 ‘만두 먹기’ 등 총 6가지 게임 모드가 추가됐다.

정우용 디렉터는 "과거의 게임을 현대로 그냥 가져오는 것이 아니라 모바일이라는 새로운 디바이스, 달라진 트렌드나 네트워크 환경 등에서 IP를 어떻게 강화시킬 수 있는 지에 대해 고민했다"고 말했다.
 
그 고민에서 나온 것이 '슈퍼 스킬'과 '정수 시스템'이다. 빠른 스피드가 특징인 크레이지아케이드를 모바일에서 작동하긴 힘들기 때문에 전략성을 높였다는 설명이다. 10가지로 구성된 ‘슈퍼 스킬’은 한 방에 상대를 역전시킬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정수 시스템'은 같은 캐릭터여도 조합에 따라 각기 다른 효과를 장착할 수 있다.

아울러 2명이서 같이 할 수 있는 '크레이지아케이드'의 커뮤니티성은 살렸다. 국내 및 글로벌로 출시되는 크아M은 글로벌 원빌드로 구성되며, 8개 언어를 지원한다. 

또 하나의 클래식 IP로 주목받았던 '바람의 나라:연'은 여름 중 CBT를 진행한다. 다만 넥슨 측은 그외 세부 내용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서용석 부본부장은 "지스타 시연 당시부터 시작해 많은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며 "개발팀과 개발 (계획 당시) 없던 스펙까지 고려하면서 개발 중이다. 또 다른 자리에서 구체적으로 말씀 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고질라 디펜스 포스 설명 화면
고질라 디펜스 포스 설명 화면

65주년 맞은 '고질라'가 게임으로...유명IP 확보로 기대감 높여

오는 5월 국내외 출시 예정인 ‘고질라 디펜스 포스’는 일본 토호주식회사의 ‘고질라’ IP를 활용한다. 1954년 초대 고질라를 초함해 총 29편 영화의 모든 괴수들이 총 출동할 예정이다. 장르는 방치형 기지 매니지먼트 게임이다.

다크 판타지 RPG ‘시노앨리스’는 올해 상반기 중으로 국내 및 글로벌에서 원빌드로 선보인다.

2017년 6월 일본 지역에 정식 출시된 후 일본 애플 앱스토어 최고 매출 1위를 단숨에 석권하며 누적 가입 유저 수 400만 명 이상을 기록, 현재까지 마켓 순위 상위권을 유지하며 인기리에 서비스 중이다. 

 

듀랑고 글로벌 진출 설명 화면
듀랑고 글로벌 진출 설명 화면

한국 넘어 글로벌 진출까지

세컨드웨이브 대규모 업데이트로 재기를 노리는 ‘야생의 땅: 듀랑고’이 글로벌로 진출한다. 상반기에 중국과 일본을 제외한 글로벌 전역에서 서비스를 진행한다. 

3월 중 호주, 캐나다, 필리핀 3개 국가에서 소프트론칭을 진행할 예정이며 3월 20일부터는 영어권의 글로벌 사전예약을, 4월 초부터는 대만 및 태국 지역에서 사전예약을 시작한다. 출시 시점에는 한국어, 인니어, 영어, 중문번체, 태국어, 독어, 불어. 러시아어, 포르투갈어 등 총 10개 언어를 지원한다.

‘오버히트’ 또한 상반기 내 150여 개 국에서 론칭 및 사전예약에 돌입하며, ‘메이플스토리M’는 국내와 동남아에서의 인기를 바탕으로 오는 4월 일본 시장 출시를 앞두고 있다.

저작권자 © 디지털투데이 (Digital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