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석대건 기자] 뉴욕 경찰이 범죄 해결에 데이터 분석 시스템을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0일(현지시간), 뉴욕시 경찰국이 ‘패터나이저(Patternizer)’라고 불리는 범죄 데이터 검색 프로그램을 활용해 범죄 검거율을 높이고 있다고 더버지는 워싱턴포스트를 인용해 보도했다. 해당 프로그램은 2016년에 도입됐지만, 최근에야 공개됐다.

패터나이저 프로그램은 범죄 발생 시 경찰관들이 뉴욕경찰국이 가진 광범위한 데이터베이스에서 유사 범죄를 검색하는 프로그램으로, 이전에 발생한 사건을 찾아 두 사건 정보를 연결해 비교한다. 작동 방식은 77개 구역으로 나눠진 각 지역에 강도 · 절도 등 사건이 발생하면, 해당 지역 범죄분석가가 '패터나이저'를 통해 유사한 범죄 패턴을 찾아 경찰관에게 정보를 제공한다.

스탠퍼드대 스탠퍼드 전산정책연구소 부국장인 라스우드는 “이 도구의 진정한 장점은 분석가나 형사가 해야 하는 업무의 양을 최소화하고, 그 결과의 목록을 훨씬 더 적게 작성하는 데 전문성과 경험을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뉴욕 경찰은 범죄 패턴 검색 프로그램인 '패터나이저'를 사용해 범죄를 해결하고 있다. (사진=pxhere)
뉴욕 경찰은 범죄 패턴 검색 프로그램인 '패터나이저'를 사용해 범죄를 해결하고 있다. (사진=pxhere)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한 범죄 패턴 분석 프로그램은 미국에서 뉴욕 경찰이 최초로 사용했다.

‘패터나이저’는 기존의 방법인 범죄분석가가 범죄 사건의 세부 정보를 파악한 후, 범죄 원인과 패턴을 찾아내는 방법보다 범죄 검거 시간을 단축시켰다. 또  범죄 발생 구역뿐만 아니라 뉴욕시 전체의 정보를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검거율 또한 높다.

뉴욕경찰의 데이터 분석 담당 부국장인 이반 레빈(Evan Levine)은 “10년 동안 확인된 범죄 패턴 데이터를 ‘패터나이저’ 검색 시스템에 적용시켰다”며, “패터나이저의 목표는 물론 공공의 안전을 향상시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인종적 편견을 줄이기 위해 패터나이저는 범죄 패턴을 검색할 때, 범죄 용의자의 인종 정보는 적용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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